어색하기도 한 삼성의 5위, 그 이유는?

최서진 / 기사승인 : 2022-11-15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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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삼성은 이미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하위권이 익숙한 팀이었다. 2021-2022시즌에는 54경기 중 9승(10위)만을 올렸고, 승률은 0.167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은희석 감독을 신임, 베테랑 이정현을 영입했지만, 약체라는 평가가 즐비했다. 그러나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달라졌음을 몸소 드러내며 6승 5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1라운드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은 처음이라 다소 어색하기까지 하다.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오프시즌부터 삼성은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며 ‘삼성대학교’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 맹훈련의 결실이 이제 맺기 시작했다. 경기당 최소 실점은 1위(76.2)이고, 2점슛 최소 허용률은 4위(48.7%)다. 특히 3점슛 최소 허용률은 29.5%로 1위이다. 리그에서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삼성이 유일하다. 더불어 지난 시즌 3점슛 허용률 33.7%와 비교하면 삼성의 외곽수비가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삼성은 평균 34.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바운드 경합에서도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프로 2년 차 이원석은 지난 4일 캐롯과의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21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국내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한 경기 20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은희석 감독은 “21리바운드를 잡아내서 기쁘기보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본인이 깨달은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테랑 이정현도 이름값을 하는 중이다. 시즌 첫 4경기에서는 평균 8.5점을 올렸지만, 평균 4.0어시스트로 팀에 조용히 공헌했다. 최근 4경기에서 이정현은 어시스트(4.8개)는 물론 득점(16.8)에서도 불을 뿜고 있다. 리그 최상급이라는 2대2 공격 전개에 타이트한 수비로 김시래의 공백마저 채우고 있다.

아직 삼성에게는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이정현이 빠지면 혼란을 겪는 선수들이고, 실책은 평균 12.0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범하고 있다. 약체라는 꼬리표는 뗐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더 견고해질 필요성이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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