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내가 최고 수비수" 그린, 듀란트를 꽁꽁 묶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7 1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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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에 천하의 듀란트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17-99로 이겼다. 12승 2패를 기록한 골든 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동부 컨퍼런브루클린은 10승 5패를 기록, 3연승이 끊겼다.

우승후보들의 맞대결 치고는 다소 경기가 싱거웠다. 골든 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점슛 9개 포함 3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격 선봉에 섰다. 앤드류 위긴스가 19점, 드레이먼드 그린은 1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무기력했다. 1쿼터 34-31로 앞서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2쿼터부터 내리 무너졌다.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듀란트는 평균 29.6점(FG 58.6%)을 올리며 평균 득점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빠짐 없이 20점 이상을 올리며 브루클린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듀란트의 좋았던 야투 감각은 이날 경기에서 급격히 식어버렸다. 골든 스테이트 특유의 질식 수비에 고전한 탓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그린과 게리 페이튼 2세 등을 돌려가며 듀란트의 수비수로 내세웠는데,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찰거머리처럼 수비해 듀란트의 공격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이중에서도 그린의 수비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올해의 수비수에 빛나는 그린은 이날 상대 에이스 듀란트를 완전히 지워버리며 자신이 왜 리그 최고 수비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린은 이날 작정이라도 한 듯 끈질기게 붙으며 듀란트에게 쉬운 찬스를 주지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그린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발 빠른 로테이션과 도움 수비, 스크린 어시스트 등 수비 지휘자로서 팀 전체를 아우렀다. 그린의 찰거머리 수비에 체력이 고갈된 듀란트는 3쿼터 8개 연속 야투를 실패, 보기 드문 극심한 야투 난조에 빠졌다. 듀란트가 흔들리자 브루클린도 무너졌다.

이 사이 골든 스테이트는 다시 한 번 약속의 3쿼터를 만들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쿼터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35점을 성공시킨 반면, 브루클린은 18점 밖에 넣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듀란트는 이날 19점(FG 31.9%)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듀란트가 20점 이하를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 4쿼터는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갔다. 패배를 직감한 스티브 내쉬 브루클린 감독은 듀란트, 하든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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