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동현 인터넷 기자] 월과 커즌스가 휴스턴 데뷔전을 기분좋은 첫 승으로 장식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22-119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개막 2연패 후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존 월과 드마커스 커즌스가 돌아온 휴스턴의 전력은 강했다. 월과 커즌스의 복귀와는 별개로 하든은 여전히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 38분을 소화한 하든은 33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1스틸, 1블락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든은 개막 후 3경기 연속으로 30+득점을 달성했다(44득점, 34득점, 33득점).
2018년 12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 이후 736일 만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복귀전을 가진 월은 건재함을 자랑했다. 월의 최종 성적은 22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1스틸, 1블락.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속공에서의 공격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커즌스는 역시 오랜만의 정규리그 경기를 치뤘다. 벤치에서 출전해 13분간 8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시즌 경기부터 달라진 점은 어시스트 및 패스 부문이다. 많지는 않지만 좋은 타이밍에 팀원들에게 뿌려주는 패스는 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더해주었다.
이외에도 크리스티안 우드(21득점, 12리바운드),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11득점), 에릭 고든(17득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해리슨 반즈(24득점), 디애런 팍스(22득점), 버디 힐드(19득점), 리션 홈스(22득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야투 성공률에서 46.9%으로 휴스턴(52.3%)에 밀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막판 야투 집중력이 떨어지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근소하게 우위를 가져갔던 새크라멘토가 33-32로 가져갔다. 쿼터 결과는 별개로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반스의 첫 3점슛 2개가 모두 들어가며 새크라멘토가 리드를 가져가면, 우드의 연속 골밑 득점과 월의 덩크로 휴스턴이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1쿼터에만 양팀은 도합 8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펼쳤다.
2쿼터 역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휴스턴은 초반 교체되어 들어온 커즌스가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멋진 스핀무브에 이은 득점을 하는가하면 컷인해 들어오는 제션 테이트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넣어줬다. 월의 패스를 받은 후 속공 상황에서 꽂아넣은 덩크는 백미였다.
쿼터 중반부터는 팍스를 중심으로 홈스, 반즈, 힐드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새크라멘토가 4점의 리드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1쿼터 야투 득점이 없던 하든이 쿼터 마지막 플로터 득점을 포함해 9점을 쓸어모으며 휴스턴이 63-59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3쿼터 역시 휴스턴이 전반에 가져온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휴스턴은 쿼터 시작과 동시에 월과 하든의 어시스트로 3개의 앨리웁이 터지며 흥을 한껏 터뜨렸다. 둘은 직접 돌파로 득점까지 뽑아냈다. 그러는가하면 고든이 교체되어 들어와 딥쓰리를 포함해 7득점을 더하며 10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87-77).
그러나 가져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휴스턴이 좋지 않은 패스로 계속해서 실책을 범했고, 새크라멘토는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팍스의 3점까지 들어가며 새크라멘토는 경기를 1점차까지 좁히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반전의 쿼터였다. 고든이 빠르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4점차로 벌리며 휴스턴이 흐름을 가져가나 싶더니 새크라멘토가 되려 역전에 성공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 코리 조셉의 스틸과 거기서 파생되는 속공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새크라멘토는 7점차 리드까지 만들어냈다.
한동안 휴스턴이 따라붙으면 새크라멘토는 달아나는 흐름이 계속되었다. 5~7점차의 격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흐름을 끊은 것은 월과 하든이었다. 먼저 월이 장기인 돌파를 살려 자유투와 레이업으로 3점차까지 좁혀내는데 성공했다.
팍스가 풀업 점퍼로 다시 4점차로 돌리긴 했지만 휴스턴에는 하든이 있었다. 하든은 4분이 남은 시점부터 자유투, 돌파, 스텝백 3점으로 9-2 스코어 런을 연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드에게 어시스트까지 선사하며 5점차까지 달아나며 휴스턴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하든은 마지막 1분이 남은 시점 또 한번의 스텝백 3점을 피날레로 장식했다.
새크라멘토도 팍스의 점퍼와 할리버튼의 3점슛으로 다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파울 작전으로 하든에게 2개의 자유투를 헌납하고 인바운드 상황에서 좋은 패스로 홈스의 덩크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힐드와 팍스의 3점슛이 모두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휴스턴은 122-119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과 새크라멘토는 오는 3일 다시 한번 도요타 센터에서 맞대결을 가진다.
#사진=AP/연합뉴스 (휴스턴 로케츠의 제션 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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