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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2학년 진급 예정 강성욱 |
“올해 목표는 팀 우승입니다.”
강성욱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득점왕 같은 개인 기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단다. 팀이 처음으로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리그)’ 정상에 서는 것만이 목표라고 한다.
강성욱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6년 전이다. 춘계연맹전에서 6전 전승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당시 2학년이던 강성욱은 결승에서 3점 슛 10개를 폭발시키며 32점을 몰아넣었다. 이후로 우승의 기억은 없다.
득점력은 이미 검증이 됐다. 작년 대학리그에서 팀 내 평균 득점 1위다.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20+득점을 올렸다. 득점 기술만큼은 대학 새내기로 볼 수 없었다. 최종 기록은 평균 18점으로 팀의 주득점원 박종하보다 2.5점 높았다.
시련도 있었다. 헝가리에서 열린 19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 무대는 내 또래지만 몸이 월등히 좋았다. 거기서부터 밀렸고 내 플레이가 안 나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국에서 했던 것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국내 복귀 후에도 영향이 있었다. “한국에 온 초기에는 기운이 없고 다른 사람과 말도 안 했다. 슬럼프가 맞았던 것 같다“고 기억한다.
슬럼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웨이트부터 시작했다. 슛을 더 빠르게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연습경기에서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수비할 때 과감하게 몸을 부딪치는 것은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강성욱은 ”상위 레벨에서 뛰려면 몸을 부딪쳐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해 보니까 할 만하다“며 웃었다. “공격에서는 아직 몸을 부딪치는 요령이 부족하지만, 수비는 감을 잡은 것 같다“고 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도 ”웨이트를 열심히 한 결과가 몸싸움의 자신감으로 나온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최근 일본에 다녀왔다. 고등학생을 상대했던 국내와 달리 일본에서는 대학팀을 상대했다. 차이가 있었을까? 강성욱은 ”일본에서는 수비에서 몸을 부딪칠 수 없었다. 정말 빠르다. 몸을 부딪치기도 전에 빠져나간다. 대신 국내와 달리 공격에서 많이 부딪쳐봤다“고 했다.
공격 기술은 좋지만 예쁘게 농구 한다는 평가도 들었던 강성욱이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다. 그랬던 강성욱이 몸싸움에 적극적이면 성균관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수비에 큰 힘이 된다. 본인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귀국 후 가진 연습경기에서는 몸싸움을 보기 힘들었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니까“ 그렇다며 ”정말 집중해서 해야 할 때는 달라진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우리 성욱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강성욱은 공격 기술만 좋은 선수에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 그 과실은 6년 만의 우승이다. 팀의 대학리그 첫 우승이다. 강성욱의 목표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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