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지난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에게 발목을 붙잡히면서 KCC는 공동 1위 도약에 성공했다.
승인은 수비였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40-32로 우위였고, 스틸에서도 9-4로 꽤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승장 전창진 감독도 “수비와 리바운드로 이긴 승리”라고 총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KCC는 리그 리바운드 1위, KT는 득점 1위였다. KT는 리바운드 2위이기도 했는데, 이 싸움에서 KCC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방패가 창을 이기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는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득점 1위 자리를 내주는 변동이 생기기도 했다.
KCC가 수비에서 힘을 내며 승리를 챙기는 모습은 전창진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장 바랐던 것 중 하나였다. 전 감독은 KT 전을 앞두고도 “수비 지표가 상위권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리바운드가 1위인 줄은 몰랐다. 근성과 체력이 생긴 덕분이지 않겠나. 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신장이 작아도 적극적으로 참여만 해주면 승부에 직결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챙길 수 있다. 이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기 떄문에 우리가 순위 경쟁이 되는 것이다. 내가 예전에 알던 KCC와 지금에 있어 가장 많이 변화된 모습이라고 생각된다”라며 달라지는 팀에 대해 말한 바 있다.
패장 서동철 감독도 이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크게 불만을 가질 게 없었다. 다만, 좋은 찬스를 만들어 놨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결정적 순간에 공격리바운드를 몇 개 뺏긴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만 바라봐도 KCC가 리바운드를 12-2로 압살했다. 그리고 KCC가 4쿼터에 잡은 12개의 리바운드 중 절반인 6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서동철 감독이 말한 아쉬운 장면들은 이 때 대부분 속출했고, KCC는 덕분에 승부를 기울일 수 있었다.
공동 1위에 오른 KCC는 내친 김에 단독 1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KGC인삼공사가 오후 3시 경기를 먼저 치르고, KCC가 오후 5시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1위는 깨질 수 있다. 더불어 전창진 감독은 20일 홈에서 만나는 원주 DB를 상대로 플레이 스타일을 공격적으로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과연 KCC가 빠듯한 경기 일정 속에 주말 연전을 두 가지 컬러로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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