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런던·리우의 영웅 케빈 듀란트, 도쿄에서도 조국의 목에 금메달 안겼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8-07 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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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4연패 달성. 그중 3번의 금메달 중심에는 바로 케빈 듀란트가 있었다.

미국의 듀란트는 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프랑스와의 결승 경기에서 2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하며 87-82, 승리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리딤팀’ 결성 이후 미국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1956 멜버른올림픽 이후 무려 65년 만에 이룬 업적이다. 그동안 故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미국을 이끌었지만 그중 가장 눈부셨던 건 바로 듀란트다.

듀란트는 2012 런던올림픽부터 출전, 2016 리우올림픽, 그리고 도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이끈 에이스 오브 에이스였다. 특히 결선 토너먼트 때부터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과시, 결승에선 매순간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미국의 금빛 행진을 이끌었다.

런던올림픽 스페인과의 결승에선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세르히오 률 등 전문 수비수를 두고 듀란트 봉쇄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선 조별 리그에서의 부진을 씻듯 세르비아와의 결승에서 3점슛 5개 포함 30점을 퍼부으며 3연패를 이끌었다. 조별 리그에선 미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던 세르비아였지만 듀란트의 초반 공세에 흔들리며 66-96, 30점차 대패를 당했다.

도쿄에서는 전혀 흔들림 없이 미국을 이끈 듀란트였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가장 약한 전력의 대표팀, 누구나 꺾어볼 만한 만만한 팀으로 평가됐음에도 듀란트가 있기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지난 런던, 리우보다도 이번 도쿄에서의 듀란트는 코트 위의 무법자였다. 스페인과의 8강, 호주와의 4강 경기에선 알아도 막을 수 없었던 아이솔레이션으로 미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결승 경기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냈다. 뱀 아데바요,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골밑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순간 과감한 림 보호 능력으로 미국을 살려낸 것도 듀란트였다.

듀란트는 이제 미국 농구를 설명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단순히 NBA에서의 이력을 제외하더라도 앤서니와 함께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영웅, 그리고 이러한 앤서니를 제치고 역대 미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 됐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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