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9월, 이란에서 열렸던 2022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드는 경사를 맞았다.
이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바로 이주영이었다. 그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9분 16초 출전, 2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채형(용산고3)과 함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호명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주영은 5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37분여를 뛰며 23.2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이주영이 없었다면 한국의 우승도 없었다.

이주영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매일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 내년 초부터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체력이나 감각 등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또, 1학년 때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더 강도 높게 훈련을 하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주영은 개인 훈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묻자, "슈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이를 위해 스킬트레이너로 유명한 '더모스트바스켓볼'의 모용훈 코치님을 찾아가 슈팅 자세 등을 교정 받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제가 체력이 떨어지거나 수비 견제가 심하면 슛폼이 불안정하게 바뀌는 경향이 있었다. 다른 거를 다 잘해도 결국 슛을 못 넣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또, 사실 제 슛폼이 좋은 폼이 아니다. 그동안에는 감으로 꾸역꾸역 넣긴 했는데 좀 더 편한 자세에서 슛을 던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모용훈 코치님께서 좀 더 편하게 슛을 올라갈 수 있게끔 섬세하게 지도해주신다"고 말했다.
개인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와중에 이주영은 허훈(상무), 양동근 코치(현대모비스) 등 전현직 KBL 최고의 가드들에게 조언을 받는 등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말을 이어간 그는 "(허)훈이 형이 휴가 나오셨을 때 같이 운동한 적이 있는데 훈이 형과 1대1을 하면서 크게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아무리 롤 모델이지만 제가 장차 프로에 가게 된다면 만나야 하고 경쟁해야 될 상대이다. 훈이 형과 1대1을 하면서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어디서 돈주고도 못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허훈과 1대1을 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이주영은 고교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첫걸음 이후 다음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대학 원서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주영이 바란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사실 올해를 돌이켜보면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인지라 매 경기 잘할 수는 없지만 기복이 심했다. 대학에 가서는 이런 기복을 줄이려고 연습하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U18 대표팀에 다녀와 MVP를 차지한 영광의 순간들은 뒤에 젖혀두고 앞으로 다가올 일만 생각하려 한다.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팬들께서도 올해 너무나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이런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실력적으로는 물론 코트 밖에서도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일단은 너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 경기장에서도 만난 후배들인데 다들 실력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다. 미국에 가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또, 외국 선수들과 많이 부딪히면서 이겨내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자신의 길을 밟게 될 후배들에게도 든든한 조언의 한마디를 건넸다.
#사진_점프볼DB, FIBA, 더 모스트 바스켓볼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