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와 전화로 풀었어, 팬들께 죄송하다” 더티 파울 논란 전성현의 해명과 사과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8 14: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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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더티 파울 논란에 휩싸인 전성현이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고양 캐롯의 4라운드 맞대결. 2쿼터 막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스틸 성공 후 속공을 나가던 정성우를 쫓아가던 전성현이 뒤에서 미는 모습이 나온 것. 전성현에게는 U파울이 선언됐다. 격분한 정성우와 전성현은 잠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는 전성현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확산 중이다.

그러나 28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전성현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성우와 동선이 겹쳤고, 스텝이 꼬여 충돌을 막기 위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갔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전성현은 “내 수비가 약하다고 하지만 끝까지 해야 되기 때문에 전속력으로 달리던 중이었다. 최대한 속도를 내서 먼저 자리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진로에 갑자기 (정)성우의 어깨와 발과 몸이 들어왔다. 당황해서 스텝이 꼬였고, 그때는 속도가 이미 붙은 상황이여서 갑자기 멈출 수 없었다. 내 생각에는 점프를 뛴 후 속도가 붙은 내 몸과 부딪치면 크게 다치기 때문에 충돌을 방지하고 속도를 줄이기 위해 반사적으로 손이 나온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장면은 파울 이후 전성현의 대처다. 격분한 정성우가 달려들자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

“영상에 웃는 모습이 잡혀서 팬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 내가 속도를 줄이고 난 후 성우가 슛을 쏜 공을 보고 있을 때 뒤에서 성우의 말이 먼저 들렸다. 그 소리에 뒤돌았을 때 성우가 다가오면서 한 말들에 대해 당황해서 재차 묻는 상황이었다. 내가 농구를 하며 거친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코트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나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거친 말들은 처음 듣는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공을 보느라 성우가 어떻게 넘어졌는지 보지 못했었다. 파울 이후 들린 말들과 뒤돌자마자 성우가 나한테 돌진하는 상황에 내가 이미 당황해있었던 것 같다. 전성현의 말이다.

고의 여부를 떠나 전성현의 파울은 정성우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곧바로 그는 U파울을 받았고, 정성우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전성현은 “기타이유 막론하고 넘어지게 한 부분에 대한 사과를 했다. 성우는 내 파울이 고의가 아니고, 그렇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던 것도 알았다. 하지만 경기 중 과열이 되어 있었고,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라 예민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때 먼저 보인 제스처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은 팬들에게도 사과의 한 마디를 전했다.

“내가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놀라고 당황하셨을 것 같다. 당시 말과 액션에 감정이 상했을 뿐 성우와의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성우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런 제스처를 보인 건 아니었다. 또 성우의 팬들께도 내가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칠만한 상황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경기 후 우리끼리 통화하면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화제가 된 것 같아서 둘 다 당황했다. 앞으로는 더 신경 써서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과 또 이런 부분으로 기사가 나오게 해서 팬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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