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6리바운드’ 패배에 빛 바랜 서현석의 투지

신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14: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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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신준수 인터넷기자] 팀이 패배했음에도 서현석은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원주 DB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64-8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인해 DB는 다시금 연패에 빠지게 됐다.

 

DB는 최근 1쿼터에 신인선수를 포함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하고 2쿼터부터 두경민, 김종규를 투입하는 변칙적인 기용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로 1쿼터엔 신인인 이용우가 선발 출장했고 3년차 포워드인 서현석도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현석은 경기 시작부터 함지훈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줬다. 한정된 출전 기회에서 충분히 위축될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현석은 주눅들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허웅의 놓친 레이업을 곧바로 풋백 덩크로 연결하려 했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이러한 적극성이 다음 플레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서현석은 김훈과 허웅의 3점슛 실패에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훈이 놓친 레이업을 그대로 팁인에 성공하며 이번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에 다시 투입되긴 했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경기를 마친 서현석의 최종 기록은 14분 18초 출전 2득점 7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4개).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는 그의 커리어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경기가 끝나고 이상범 감독은 서현석의 활약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평가했다.

 

리그 초반부터 DB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서현석의 출장 기회가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이전 두시즌에서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던 서현석은 아직 3라운드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10경기에 출전해 그 중 2경기는 선발로 경기를 나섰다.

 

이번 시즌 서현석이 출전한 10경기에서 DB는 모든 경기를 패배했다. 아직 팀의 승패를 결정지을 정도로 팀 내에서 큰 영향을 주진 못하고 있지만 오늘 같은 적극성과 투지를 가지고 꾸준히 경기에 임한다면 DB의 위기가 오히려 서현석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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