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천/서호민 기자] “3x3는 내 인생의 전부다. 지금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돼 버렸고 앞으로도 3x3가 전 세계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
국내에서 3년 만에 열린 사천 FIBA 3x3 챌린저(이하 사천 챌린저)의 챔피언은 라트비아의 리가였다. 리가는 사천 챌린저 결승에서 오스트리아 최강 비엔나를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에이스 노리스 미에지스(31, 190cm)였다. 세계 선수 랭킹 4위의 미에지스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 가치(44.6), 득점 관여(23), 키 패스 횟수(13), 리바운드(26) 등 득점을 제외한 4개 스탯에서 1위를 마크, 전방위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리가의 우승을 이끌었다.
리만과의 4강 승부에서 19-20에서 믿기지 않는 2점슛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더니 비엔나와의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결정짓는 2점슛을 터트리며 사천 챌린저 MVP를 차지했다.
미에지스는 "어제 보다 경기력이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분 좋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더 빠르고 확실한 찬스를 만드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발휘되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4강 전 위닝샷 상황에 대해 묻자 "4점을 뒤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런 경기를 수 없이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지고 있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자신감을 갖고 임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위닝샷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리가는 불확실성의 승부를 즐기는 역전의 명수다. 단적인 예로, 지난 10월 초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FIBA 3x3 월드투어 세부 마스터스」 결승전에서도 벨기에의 앤트워프를 상대로 5점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이 대회 MVP에 선정된 미에지스는 종료 1분 15초 전부터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무려 7점을 몰아치는 타짜 기질을 발휘했다. 이번 사천 챌린저 준결승, 결승전 역시 모두 역전승이었다.
이에 대해 미에지스는 "오히려 지고 있을 때가 마음 편하다. 이런 상황이 이제는 익숙하다"고 한껏 여유를 보였다.
타짜 기질이 다분한 그에게 ‘라트비아 폭격기’라는 별칭을 지어주자 "과찬이다(웃음). 감사하다"라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사상 최초로 개최한 3x3 국제대회인 사천 챌린저는 아름다운 풍광과 참가 팀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 구름관중 속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미에지스는 "이렇게 작은 도시에서 국제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미에지스는 "3x3는 내 인생의 전부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3대3 농구를 취미로 하다가 지역에 작은 대회에 나가면서부터 3x3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됐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돼 버렸고 앞으로도 3x3가 전 세계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며 3x3를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는 말을 남겼다.
끝으로 그는 "올해 초 라스마니스가 미국 BIG10 리그로 잠시 떠난 데다 부상자들도 발생해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9월 이후 라스마니스가 다시 팀에 복귀했고 월드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예전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11월에 있을 리야드 월드투어를 비롯해 월드투어 파이널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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