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수비수가 있어야 더 잘하는 선수?’ 제물포고의 슈터, 한주혁

해남/정병민 / 기사승인 : 2024-03-10 14: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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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한주혁(178cm, G)이 모처럼 슈터다운 모습을 뽐냈다.

제물포고는 1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4일 차, 남고부 B조 예선 충주고와 경기에서 101-48로 완승했다.

시종일관 충주고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제물포고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거둬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충주고였지만, 경기 초반 제물포고도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충주고의 타이트한 압박 수비에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수비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격차를 쉽게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제물포고는 중반부터 살아난 김시온과 한주혁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한주혁은 내외곽을 오가며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하는 충주고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3점슛뿐만 아니라 한주혁은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각도를 넓혀 수비를 교란시키거나, 트레일러 역할을 해내며 벤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주혁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39분 36초를 소화하며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작성했다.

경기 후 한주혁은 “충주고와의 경기, 어렵게 생각하고 왔는데 쉽게 풀려서 다행이고 무엇보다 결선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수줍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제물포고를 이끄는 김영래 코치는 한주혁을 두고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이에 부응하듯 한주혁은 충주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개의 3점슛 포함 18점을 폭격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하지만 한주혁은 이번 대회에서 기복력있는 경기력을 노출하고 있다. 직전 광신예고와의 경기에선 40분 풀타임을 출전했음에도 한 개의 야투를 성공하지 못했다.

한주혁은 “그 부분은 아쉽긴 하다. 그러나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속해 편하게 야투 시도하라고 말씀해 주셨고 어떻게 해야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지도해 주셨다. 덕분에 오늘은 편하게 경기에 나선 것 같다”며 벤치로 공을 돌렸다.

2023년도 제물포고는 구민교와 김민재의 높이를 앞세운 인사이드 공격이 메인 옵션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제물포고는 주축 선수들 졸업으로 인한 제공권에서의 아쉬움을 얼리 오펜스와 정확한 3점슛으로 메꾸고 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일본이 신장에서의 열세를 빠른 페이스와 스페이싱으로 극복하듯, 제물포고도 비슷한 컨셉으로 춘계연맹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주혁은 “우리보다 신장이 큰 팀들이 많다. 신장이 작으니까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하고, 수비 성공 이후 속공과 외곽슛을 많이 던져 정확하게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주혁의 역할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김시온과 앞선을 책임지며 경기 운영의 부담을 덜어줬고 수시로 동료들의 위치를 체크하며 코트 밸런스 안정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주혁은 “농구는 5명이서 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다 같이 소통하며 공수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한다. 그랬기에 나는 오늘 특히 헬프 사이드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신기하게도 한주혁은 오픈 찬스에서의 3점슛보다 수비수를 달고 던지는 3점슛, 무빙슛에서 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한주혁은 “수비수가 붙어있으면 오히려 맘 편히 던지는 것 같다(웃음). 오픈 찬스에서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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