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65-74로 졌다. 시즌 10번째(7승)이자 정식으로 팬들이 입장한 홈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당한 패배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달 23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윤원상이 4분 38초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나선 윤원상은 이재도의 수비를 제치지 못해 힘겹게 첫 야투인 점퍼를 시도했다. 뒤이어 이원대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던졌지만, 역시 빗나갔다. 이재도 앞에서 슛을 시도하다가 블록까지 당했다.
윤원상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완벽한 3점슛 기회를 잡았으나 림 앞쪽을 맞고 튀어나왔다. 또 한 번 얼리오펜스 상황에서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양희종과 1대1 상황이었다. 윤원상은 3점슛 시도보다 돌파를 선택했다. 양희종의 손에 걸렸다.
윤원상은 3쿼터 중반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하고, 수비 리바운드 1개라는 기록만 남기며 김시래와 교체되었다.
윤원상은 야투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한 것 자체는 칭찬받을 일이다.
윤원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코트에 들어가서 자신있게 하려고 했던 게 먼저였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형들도 ‘패스하지 말고 제 공격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패스해서 실수를 하는 것보다 슛을 던져서 안 들어가는 게 더 낫다고 여겼다. 그런데 코트에 들어가니까 제 앞 밖에 안 보였다”고 자신의 데뷔전을 돌아봤다.
윤원상은 단국대였다면 1~2번 가량 패스를 줄 기회에서 패스를 하지 않았다고 하자 “패스를 주려고 했는데 뭔가 뺏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형들의 움직임이 보였는데 살짝 불안했다”며 “3점슛 기회 두 번 모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짧았다”고 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5일 원주 DB와 경기에선 윤원상을 D리그에서 성장의 기회를 가진 뒤 출전시킨 뜻을 내비쳤으나 6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출전기회를 줬다.
윤원상은 “그런(경험 쌓은 뒤 출전) 기사를 오늘(6일) 아침에 봐서 ‘D리그를 뛰면서 준비를 하면 뛸 기회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마음 편하게 있었다”며 “그래도 형들이 ‘혹시 모르니까 유니폼은 챙겨서 오라’고 해서 체육관으로 오는데 ‘엔트리에 들어간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때부터 손이 갑자기 차가워졌다”고 출전 소식을 어떻게 들었는지 들려줬다.
이어 “’경기를 뛰는구나’라는 것보다 형들과 함께 출전선수 명단 12명에 들어가는 거였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내 기회에선 공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처음 들어가서 잘 한다는 게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많이 느꼈을 거다. 몸 싸움도 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과 차이가 날 거다”며 “대학 때 자기 위주 공격을 했기에 무리한 슛도 나왔다.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런 게 낫다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윤원상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윤원상은 “상대 외국 선수가 저를 스크린 걸 때 그걸 빠져나가려고 할 때 힘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여유가 있어야 한다. 혼자서 너무 급했다. 저 혼자보다 좀 더 시야를 넓게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출전선수 명단에 들락날락하는 게 거의 없었던 윤원상은 “이렇게 후보로 뛰는 것도 엄청 오랜만이다. 벤치에 앉아있으면서도 몸을 풀면서 볼을 계속 만지려고 했다”며 “아쉽지만,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윤원상은 이제 데뷔전을 치렀다. 앞으로 더 오랜 시간 동안 코트에서 활약할 신인 선수다.
윤원상은 “다른 것 없이 연습한 그대로 D리그에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빠른 공격을 하는 팀이니까 그에 맞출 거다”며 “앞으로 언제 다시 뛸지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더 신중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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