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일정을 마친 유기상과 양준석은 17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기 귀국한 이정현에 이어 박지훈, 이현중, 여준석이 16일 귀국한 남자농구대표팀은 당초 19일에 나머지 8명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소속팀 LG의 일정으로 인해 귀국일이 변경됐고, 17일 인천공항에 마중을 나온 팬들의 축하 인사를 받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대한민국은 중국과의 8강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71-79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한국의 3점슛을 봉쇄하기 위해 이현중, 유기상 등 슈터들에게 페이스가딩까지 펼쳤고, 한국은 총 24개의 3점슛 가운데 3개를 넣는 데에 그쳤다. 조별리그, 8강 결정전을 거치며 불붙었던 유기상의 슛도 침묵했다. 유기상은 중국을 상대로 2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데에 머물렀다.
“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쉽다.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대회를 돌아본 유기상은 “중국이 나나 (이)현중이 형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준비했다는 게 느껴졌다. 집중 견제를 받는다 해도 빅맨의 스크린을 통한 찬스는 나오기 마련인데 가드들의 압박수비 강도도 높았다. 결과적으로 내가 역할을 못한 것 같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고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

유기상은 “중국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빈틈이 보였다. 물론 두 팀도 우리의 3점슛을 견제했지만, 중동 선수들의 수비 특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파악한 상태였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고, 슛 감도 좋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농구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기상, 양준석은 어느 때보다도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LG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 짧은 휴가 이후 BCL(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데 이어 대표팀까지 차출돼 숨 돌릴 틈 없는 여름을 보냈다. 휴식이 필요한 만큼, LG는 이들에게 오는 24일까지 휴가를 줄 계획이다.

유기상은 “지난 시즌에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했다. 물론 우승을 또 하고 싶지만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다. 타이밍, 운 등 모든 게 따라야 가능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지난 시즌도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맞이한 건 아니었다. 팀이 부상을 비롯한 고비를 하나씩 이겨내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고, 결과까지 따랐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휴식 이후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숙제일 것 같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일단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중 가장 높은 무대까지 오르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LG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29일에 다시 창원으로 내려가 9월 1일까지 팀 훈련,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9월 3일부터 12일까지는 일본-대만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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