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꿈꾼다’ WKBL 도전했던 동포선수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14:42: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창환 기자] 키아나 스미스도 김한별, 김소니아처럼 ‘코리안드림’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는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선발회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스미스다. 현역 WNBA리거인 스미스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외국 국적 동포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가하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용인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많은 동포선수가 WKBL에 도전했다. WKBL은 해외에 있는 우수한 선수를 발굴,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포선수 제도를 시행해왔다. 부모 또는 조부모 가운데 한국인이 있으면 현재 국적과 관계없이 WKBL 팀과 자유계약이 가능했다. 2007년 금호생명이 영입한 마리아 브라운이 역대 1호 동포 선수였다.

브라운을 시작으로 제네바 터커(삼성생명·2010~2011), 린다 월링턴(우리은행·2010~2011), 김한빛(KEB하나은행·2012~2013), 수잔나 올슨(KB스타즈·2015~2016)이 WKBL에 도전한 혼혈선수들이었다. 김한빛은 김한별의 동생이다. 이외에 임정희도 삼성생명과 계약한 바 있고, 크리스틴 조는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에서 뛰었다. 이들은 재일교포 출신이었다.

동포선수 제도는 2016년 WKBL에 파장을 일으킨 첼시 리 사태로 잠시 자취를 감췄다. 이 제도는 2019~2020시즌을 맞아 부활했고, 부모가 한국인일 경우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변경됐다. 반드시 선발회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달라진 부분이었다.

이를 통해 2019~2020 선발회에서 김애나(2순위 신한은행), 최서연(6순위 삼성생명)이 WKBL에 입성했다. 아직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김애나와 최서연의 성장세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많은 선수들이 WKBL에 도전했지만, 성공 사례는 많지 않았다. 단연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김한별이다. 데뷔 당시 킴벌리 로벌슨이라 불렸던 김한별은 체육 우수인재 특별귀화 절차를 거쳐 귀화했다. 2014년 무릎부상을 당해 은퇴했지만 한 시즌 공백을 딛고 돌아왔고, 2020~2021시즌에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김소니아 역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사례다. 2012~2013시즌에 데뷔 후 개인사정으로 WKBL을 떠났던 김소니아는 4년만인 2018~2019시즌에 복귀, 식스우먼상(2018~2019시즌)과 MIP(2019~2020시즌)를 수상하는 등 주축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 앞서 아산 우리은행에서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은 “타 리그와 비교해도 WKBL의 대우, 환경은 손색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저변이 약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활성화돼 더 많은 동포선수가 WKBL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장훈 사무국장은 이어 “아무래도 문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이 중요한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와서 적응을 못한 선수도 있었지만, 스미스는 대학까지 졸업했다. 삼성생명이 자유로운 문화이기 때문에 가게 된다면 잘 적응할 것 같다. 상대팀 입장에서 걱정된다(웃음). 물론 팀에서 잘해준다 해도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