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전통의 명가 원주 DB는 최근 몇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 지난 시즌에는 이상범 감독과 김성철 코치가 동반 사퇴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빠르게 팀을 정비했지만 7위(22승 23패)에 머물렀다.
새 출발을 선언한 DB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주성 감독을 정식 선임하며 지휘봉을 맡겼다. 또한 서울 SK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한상민 코치가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친 DB는 6월 1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만난 김주성 감독은 “지난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감독이 됐다면 선수들에게 휴가 기간 숙제를 내줬을 텐데 어떻게 될지 몰라서 손을 놓고 있었다. 1일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봤더니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 다행히 선수들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2주차부터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강)상재가 새로운 주장이 됐는데 서로 힘을 합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팀 훈련에는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DB에 합류한 김영현과 서민수의 모습도 보였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김영현의 앞선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민수 또한 포워드진의 백업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서민수는 신장 대비 플레이가 좋다. 내가 선수 시절이 같이 뛰어보기도 했다. (김)종규, 상재의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고, 활용도가 높을 거라 생각한다. (김)영현이는 자타공인 수비에 특화된 선수가 아닌가. 여기에 외곽슛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이선) 알바노를 워낙 괴롭혔는데 올 시즌에는 다른 선수들도 괴롭혀줬으면 한다.” 김주성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주성 감독을 올 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새 시즌 DB의 키워드는 수비와 속공이다.
김주성 감독은 “수비가 꼭 잘 되어야 한다. 수비가 돼야 공격도 좋아진다.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통한 속공이 돼야 공격도 풀린다. 몇 가지 수비를 가져갈지 오프시즌에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또한 빠른 농구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이 여부와 관계없이 공격 전개를 빨리 했다. 아마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구상을 이야기했다.
DB는 당분간 원주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7월 중순에는 강원도 강릉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연습경기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김주서 감독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 훈련을 7~8주까지 끌고 가려 한다. 7월에는 강릉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난다. 연습경기는 8월부터 치를 생각이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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