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학창 시절 프로야구를 정말 좋아했다. 선수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린 적도 많았다. 그래서 농구선수가 되면 팬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고양 소노 강지훈(23, 201cm)은 데뷔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모두 경험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봄 농구에서 남긴 11경기. 큰 무대에서 느낀 압박감과 분위기는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될 전망이다.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 팬 감사 행사를 앞두고 만난 강지훈은 “설레는 부분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정말 많이 마주했던 시즌이었다.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에 뛴 것 자체만으로도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이 경험을 밑바탕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와 비교해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으로는 ‘스페이싱’을 꼽았다.
강지훈은 “대학 때는 스페이싱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프로에서는 4번 포지션(파워포워드)으로 뛰면서 공간 활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다. 처음 왔을 때보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숨 가쁘게 1년을 달려온 만큼, 프로 입단 후 처음 맞이하는 오프시즌에서 강지훈이 가장 먼저 꺼낸 키워드는 ‘휴식’이었다.
강지훈은 “연세대 시절 동계훈련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쉰 적이 거의 없었다. 일단은 몸을 회복하고 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며 웃은 뒤 “이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조언도 귀담아듣고 있다고. 강지훈은 “형들도 일단 푹 쉬는 게 중요하다고 많이 이야기해줬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면서 리프레시를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 역시 분명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수비 스텝 등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말씀해주셨다. 또 슛이 막혔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옵션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뜨거운 팬들의 응원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마주한 열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강지훈은 “그때 팬분들의 응원 열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정말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팬 행사 역시 처음 경험한다. 이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는 약 3000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Thanks, Winners Day’가 진행된다.
강지훈은 “학창 시절 프로야구를 정말 좋아했다. 선수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린 적도 많았다. 그래서 농구선수가 되면 팬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오늘(17일) 같은 팬 행사도 정말 뜻깊고 기대된다”라고 활짝 웃었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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