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이상백배] '물음표'를 '우승'으로 지워낸 남자 대학 대표팀, 일본에서 빛난 6연패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7 16: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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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기자] 한국은 강했다.

남자 대학 대표팀은 17일 일본 삿포로 기타가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49회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일본과의 3차전에서 64-76으로 패했다.

그러나 1·2차전을 모두 잡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한국은 3일 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로테이션 폭을 넓혔다. 구민교에게는 휴식을 줬고 고찬유와 황지민의 출전 시간도 조절했다.

그 속에서도 고찬유는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손유찬은 10점 6어시스트로 경기 조율에 힘을 보탰고 서지우는 10점 5리바운드 김수오는 10점 7리바운드로 골밑과 활동량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표팀은 강호 연세대와 고려대의 주축들이 빠지며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한국은 그 물음표를 코트 위에서 지워냈다. 그리고 6년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번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3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한때 10점 차까지 뒤처지며 일본의 에이스 오다테 슈타에게 연속 3점슛과 플로터 등 매서운 돌파력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고찬유가 매서운 손끝으로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고 레이업 득점까지 올리며 추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손유찬과 최준환의 3점슛이 연이어 가세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반 막판에는 우성희의 골밑 성공과 손유찬의 슛으로 집요하게 골밑과 중거리를 공략하며 41-44,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한국의 기세는 더욱 올랐다. 시작과 동시에 손유찬의 날카로운 스틸에 이은 김수오의 속공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토 슌타로의 풋백 득점과 마츠모토 신에게 역습 3점포를 얻어맞으며 주춤하기도 했으나, 서지우의 폭발적인 연속 골밑 득점이 터지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츠모토 신이 또다시 외곽포를 가동하며 달아나려 하자, 한국은 손유찬과 서지우의 연계 플레이로 맞받아쳤고, 김수오가 빈 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드는 커트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53-59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한국의 화력이 폭발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장지민의 3점포가 마침내 림을 갈랐고, 경기 종료 8분 40여 초를 남기고 김수오의 짜릿한 3점슛이 터지며 60-61, 단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일본의 리바운드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일본은 무토 슌타로의 연속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황지민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으나, 무토 슌타로의 골밑 공략과 마츠모토 신의 3점포가 터지며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3분 25초 전 고찬유가 강력한 의지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64-70을 만들었고, 전면 강압 수비를 바탕으로 일본의 턴오버을 연달아 유도해 내는 숨 막히는 압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겨두고 나이토 하루키에게 치명적인 3점포를 허용하며 64-73, 점수가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어 경기 내내 매서운 슛감으로 한국을 괴롭히던 오다테 슈타에게 속공 덩크슛에 이은 앤드원까지 내주면서 결국 승부의 패색이 짙어졌다.

#사진_대한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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