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박정은 감독·변연하 코치, "사직체육관은 여러 모로 추억이 깃든 곳"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2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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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가 사직체육관으로 홈 구장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BNK 여자농구단(구단주 이두호)의 홈 구장을 사직체육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사직체육관은 지난 시즌까지 17년 동안 남자프로농구 KT의 홈구장이었으나, KT가 수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하면서 빈집 신세가 됐다.

2019년 6월 24일 창단한 BNK는 그동안 시내 중심가와 떨어진 금정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생활 및 훈련에 어려움을 겪곤 했다.

사직체육관은 한국농구의 역사를 논하는 데에 있어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도시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과 여자농구대표팀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이 당시 농구 경기가 열렸던 장소가 바로 사직체육관이다. 

 

공교롭게도 BNK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는 당시 여자대표팀 소속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부산 출신이기도 한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에게 사직체육관은 여러 모로 추억이 깃든 장소다.

박정은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홈구장 이전과 관련해 "사직운동장은 부산에서 상징성이 큰 장소다. 저는 부산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야구도 많이 보러다녔고, 또 어릴 때 농구를 하면서도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다. 우스갯소리로 사직체육관에서 농구한다고 하면 출세했다라는 이야기도 듣곤 했다"면서 "이렇게 멋진 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한다는 자체가 너무 꿈만 같고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변연하 코치 역시 "너무 기쁘다. 사실 선수 때는 부산아시안게임 때말고는 사직체육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 때는 관중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관중들로 꽉 찬 경기장이 정말 멋졌다. 저희 BNK 선수들도 이렇게 멋지고 큰 체육관에서 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하철역까지 놓인 사직체육관의 접근성은 전국 최고다. 교통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정체육관과 달리 사직체육관은 팬들이 찾기 용이하다.

 

박정은 감독은 "이전에 사용하던 홈 구장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만큼 더 많은 팬들이 찾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반대로 그만큼 저희가 더 잘해야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홈 코트가 새로 바뀐 만큼 선수들의 코트 적응, 골대적응 등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변연하 코치는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다. 일단 사직체육관은 기존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금정체육관에 비해 엄청 크다. 경기장 전체 분위기, 코트 바닥 등 모든 게 다르다. 사직체육관을 사용하게 된다면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내 구장이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BNK 농구단은 부산시와 사직체육관 이용협약을 체결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체육관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_점프볼DB,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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