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댈러스시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덕 노비츠키가 팀에 공헌한 점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 10월 31일 올리브거리 2900~3000블록을 ‘Nowitzki Way’로 지정했다.
한국에서도 야무진 꿈을 꾸는 중등부 농구선수가 있다.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시에서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스포츠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는 천안성성중학교 3학년 신현빈(193cm, F)이다.
신현빈은 지난해 수도권 중등부 9팀이 참가했던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농구계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년 신현빈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농구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노기자의 I LOVE SCHOOL’은 오랜만에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천안성성중학교를 찾았다.(본 인터뷰는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되었고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만 마스크를 미착용 하였습니다.)
2015년 아산시 충무초 4학년이었던 신현빈은 높이뛰기 선수로 출전한 육상대회에서 또래에 비해 큰 키와 운동능력으로 충청남도농구협회 소속 코치들의 눈에 자연스럽게 띄었다. 농구계를 이끌 재목으로 판단한 천안성성중 김대의 코치는 적극적인 권유를 했고 부모님과 상의 후 농구부가 있는 천안봉서초로 전학을 결정하여 본격적인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를 회상한 김대의 코치는 “현빈이를 보자마자 한 눈에 될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170cm로 입학했던 아이가 어느새 맨발측정 193cm으로 훌쩍 컸다. 슈팅감각도 중등부에서 손에 꼽을 정도다. 패스 감각도 좋은 편이라 장신 가드 혹은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 적합한 스타일로 보고 있다. 3년 동안 열심히 운동했는데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지도자로서 아쉬운 마음이다. 현재의 실력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코치의 지도를 성실히 따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농구에 대한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는 것을 가장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라며 제자에 대한 애정까지 전해왔다. 다른 농구 관계자들도 운동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수 년 안에 수준급의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간 지도를 해온 김대의 코치에 대해서도 “처음 형들한테 엄격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긴장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생님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믿고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진학을 해서도 고민이 있을 때 찾아뵙는 사이가 될 것 같다. 1학년 때부터 코트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경기에서 보여주신 엄한 모습들도 저의 성장을 위한 가르침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서든 선생님의 제자로 부끄럽지 않겠다. 감사하다”라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 마지막에는 “4남매 중 나이가 어린 막내를 빼고 셋이 모두 농구 선수로 꿈을 키우고 있다. 운동선수를 셋이나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부모님께서 많이 힘드실 거다. 빨리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플러스 미니 인터뷰
신서빈(온양동진초 6학년, 165cm)
엘리트 농구를 하면서 오빠가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골을 넣고 패스를 하는 모습들 모두가 멋있다. 오빠의 장점은 키라고 생각한다. 오빠처럼 나도 키가 커졌으면 좋겠다. 흔히 말하는 현실남매의 모습보다 맛있는 걸 먹을 때도 먼저 챙겨주고 동생들이랑 다툼이 일어나면 말리는 모습들이 좋다. 오빠랑 농구선수로 맞붙을 일은 없겠지만 오빠에게 뒤처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신주빈(온양풍기초 4학년, 155cm)
형이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 아산 삼성썬더스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막상 농구를 시작하니 쉽지는 않았지만 상대를 돌파할 때 너무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된다. 형이 잘하는 건 잘 모르겠다. 내가 더 잘할 거니까!(웃음)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체육관을 찾은 신현빈의 어머니는 “첫 째의 책임감도 훌륭하고 매사에 신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다. 농구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에 이런 모습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 믿는다. 부모로서 아이를 위한다는 건 당연할 것이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알려왔고 “현빈아, 계획했던 대로 열심히 운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으로 믿어. 너를 믿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엄마는 언제나 너의 팬이야. 사랑한다”라고 격려의 조언까지 전했다.
코트에서 신현빈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땀을 흘리는 천안성성중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천안시민들의 응원을 받는 농구 스타들의 탄생이 멀지 않았음을 느꼈다.
# 사진_ 노경용 객원기자
점프볼 / 노경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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