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x3 남자농구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8명은 2026 FIBA(국제농구연맹) 3x3 아시아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2026년 주요 3x3 국제대회를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일주일 일정의 강화훈련에 임하고 있다.
강화훈련 참가 선수들은 이유진(DB), 김명진(SK), 이주영,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 고찬유, 진현민(이상 중앙대) 등 8명이며, 배길태 남자 3x3 농구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이끈다.
배길태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선수들이 5x5 농구에 집중했다. 이번 일주일 동안 얻고자 하는 건 선수들이 3x3 농구에 적응하기 위한 틀을 만드는 것이다”며 “선수들과 함께 시스템부터 하나하나 만들고 있다. 8명 중 4명이 국가대표가 된다. 이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해서 무리하지 않고 부상을 조심하는데도 신경을 쓴다”고 훈련 내용을 전했다.
이유진과 김명진은 일찌감치 프로에 지원해 대학이 아닌 프로 구단 소속이다. 이들 역시 모두 이번 강화훈련에 참가 중이다. 모든 선수들의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만족스럽다고 한다.
배길태 감독은 “5x5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 중에서 3x3 농구를 잘 할 거 같은 선수들을 뽑은 게 아니라 3x3 농구에 관심이 있고, 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하는 선수들을 뽑은 거다”며 “이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다. 선수들이 어쩔 수 없어 온 게 아니다. 나의 생각을 선수들도 알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게 잘 맞아떨어진다. 훈련 내용보다 선수들이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있다. 적응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잘 받아들이는 걸로 느껴진다”고 헸다.
배길태 감독은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묻자 “체력 훈련 등을 하는 게 아니라 5x5 농구와 다른 3x3 농구만의 몸 쓰는 것부터 3x3 농구 움직임대로 워밍업과 드리블, 슈팅, 픽게임 훈련을 한다”며 “물론 경기가 주를 이룬다. 몸을 만드는 단계가 아니다. 3x3 농구에 적응하고, 패턴을 돌려가면서 경기에서 나와야 하는 동작을 세세하게 잡아간다. 그러면서 2경기씩 돌아가면서 치른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모여서) 5x5 훈련을 처음 할 때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3x3과 5x5 농구는 다르다. 지금까지 5x5 농구를 통해 내가 몸으로 느낀 걸 재소환했다. 감회가 새로웠다. 3x3 농구는 나도 처음 해보는 걸 해야 하는 거다. 5x5 농구는 원래 내가 했던 걸 전희철 감독님, 조상현 감독님께서 하시는 걸 보면서 ‘원래 이런 거였지’ 느낌을 받았다.
국가대표팀이었지만, ‘5x5 농구에서는 이렇게 틀을 잡고, 트랜지션 게임과 픽게임, 워밍업을 이렇게 했었지’, ‘경기를 준비할 때 이런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익숙한 걸 오랜만에 느껴서 좋았다. 실제 경기가 열릴 때는 ‘벤치는 이렇고, 경기는 이렇게 하고, 작전시간은 이렇게 하는 거였지’라고 떠올렸다.
감격스럽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프로 팀에서 나와서 3년 만에 받는 느낌이었다. 프로 레벨의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한 뒤 홈과 원정 경기를 다녔다. 오랜만에 받는 느낌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5x5 농구와 3x3 농구는 아예 다른 종목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뿌리는 같다. 중국과 2연전에서 느낀 걸 3x3 농구에 접목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배길태 감독은 “나는 구경꾼처럼 있었다(웃음). 너무 감사했다. 좋은 추억이자 기억으로 남을 거 같다. 그곳에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들, 나도 팀을 이끌 때 중요하다고 여겼던 게 틀이다. 프레임을 잘 짜야 한다”며 “그걸 지금 3x3 농구에 적용하고 있다. 틀을 잘 짜야 동선이 헷갈리지 않는다. 3x3 농구는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맡겼지만, 맡기더라도 틀을 짜놓고 맡겨야 한다는 걸 다시 생각한 계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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