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왕중왕전] 여중부 MVP 온양여중 조하음 “눈물 날 뻔했다”

양구/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8-08 15: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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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여중 야전사령관 조하음(167cm, G)이 여중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온양여중은 8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숙명여중에 58-57로 신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강압 수비를 내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온양여중은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즌 첫 정상에 등극했다.

조주빈(164cm, G)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조하음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시즌 첫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조하음은 “대회에 참가하기 전엔 예선전만 잘 넘기자는 생각으로 나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팀원 모두가 잘해준 덕분에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숙명여중과 조별리그서 만나 석패(43-46)를 당했던 온양여중은 결승전에서 당시의 패배를 제대로 되갚아줬다.

조하음은 “너무 떨려서 경기 초반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후반전에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는데, 상대가 따라오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긴장도 됐고, 실수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대회 기간 내내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중심을 잡은 조하음은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MVP를 받을 것 같은 예감은 들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은 뒤 “막상 (MVP로 이름이 불리니) 눈물날 뻔 했다. 그래도 받고 나선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나도 기쁘지만, 부모님이 더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하음은 언니인 조수아(용인 삼성생명)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처음에 언니가 농구하는 걸 보고 재밌어 보여서 따라했다. 팀원들과 같이 경기를 뛰면서 한 팀씩 이겨나가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 현재 헝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U19 여자농구월드컵에 참가 중인 언니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언니가 바빠서 자주 연락은 못하지만, 다치지 않고, 언니가 늘 해왔던 것처럼 파이팅 했으면 한다.” 조하음의 말이다.

끝으로 조하음은 “박지현 선수를 닮고 싶다. 어린 나이에도 경기 때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는 것 같아서 본받고 싶다”라며 “앞으로는 중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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