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노익장 대폭발!' KT 김영환 & LG 리온 윌리엄스

장도연,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1-04 15: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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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조태희 인터넷기자] 예상했던 대로 2020년에 이어 2021년 새해에도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2위 안양 KGC인삼공사, 3위 고양 오리온, 4위 부산KT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간의 게임차는 각각 0.5게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날그날의 승패에 따라 순위변동이 요동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축년 새해 첫 주간 MVP는 '김영환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KT 김영환과 '성실함의 대명사' LG 리온 윌리엄스가 선정되었다. 김영환과 윌리엄스가 작년 말부터 새해까지 어떤 활약에 대해 재조명해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 선수, 외국 선수 각 1명)를 선정했다. (대상 경기: 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 기록: 1월 4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7표 KT 김영환 (37,196cm)
팀순위: 4위 14승 12패
주간기록: 3경기(2승 1패)/17득점 3리바운드 1.7어시스트
#김영환의_시간은_거꾸로_간다 #자기관리_끝판왕 #회춘 #84년생 #르브론이랑_동갑

"영환이가 지금처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앞으로 5년도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29일 원주 DB와의 경기 전 서동철 감독 인터뷰 중에서)

매서운 추위가 들이닥친 요즘 KT에는 봄바람이 불고 있다. 회춘의 주인공은 '84년생' 김영환이다. 김영환은 올 시즌 평균 13.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성기였던 창원 LG 시절보다 더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2007-2008 데뷔시즌을 제외하고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8.8%로 커리어 가장 높은 3점슛 적중률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환은 29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28득점을 맹폭하며 최종스코어 87-72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영환은 KT의 1쿼터 득점 28점 중 14점을 혼자 책임지며 1쿼터부터 불타올랐다. 기세를 몰아 김영환은 2쿼터에도 7점을 추가하면서 전반전에만 21점을 퍼부었다. 김영환이 직전 경기였던 2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0득점 한 것을 감안했을 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셈이다. 거기에 김영환은 경기종료 4분 24초 전 DB 두경민의 레이업을 블락하며 추격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김영환은 2일 패배했던 삼성전에서도 초반에 활약이 빛났다. 접전으로 흘러갔던 1쿼터. 김영환은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팀의 7점 차(29-22)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나머지 2,3,4쿼터에서 삼성의 이동엽, 김준일, 이관희가 득점을 폭발시키며 77-94로 팀은 대패하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대패를 떠안은 김영환이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김영환은 3일 오리온 원정경기에서 팀의 고참으로서 '가자미'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83-82로 팀의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영환은 1쿼터 3점슛 3개를 모두 놓치면서 슛감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본인의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는 궂은일에 힘을 쏟았다. 김영환은 경기종료 31.9초 전 1점 차(81-8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든 브라운 위한 스크린으로 오리온 제프 위디를 몰아내고 브라운과 허일영의 매치업을 만들어냈다. 브라운은 허일영을 상대로 가볍게 왼손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김영환은 본인의 득점이 풀리지 않을 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 동료를 살려준다. 거기에 김영환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서동철 감독과 KT선수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그래서 지금의 활약은 한순간의 반짝임이 아니라 꾸준함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회춘(回春)의 뜻을 직역하면 봄이 돌아온다는 뜻이다. 과연 김영환의 봄은 2018-2019 시즌 이후 KT의 봄 농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임종호 인터넷기사 “KBL의 벤자민 버튼”
-최설 인터넷기자 “영환이 형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그 외 KT 허훈(6표), KCC 송교창(3표), SK 오재현(1표), KCC 김지완(1표)

외국 선수 MVP
9표 LG 리온 윌리엄스(35,196.6cm)

팀순위: 9위 10승 17패
주간기록: 3경기(1승 2패)/23득점 16.7리바운드 2.3어시스트
#KBL장수 #LG는_8번째_팀 #외로운_윌리엄스 #성실함

“승수를 많이 쌓는 것만이 유일한 새해 소망이다”
(1일 서울 삼성전 승리 후 점프볼 조태희 인터넷기자의 윌리엄스 수훈선수 인터뷰 중에서)

리온 윌리엄스가 팀 동료 캐디 라렌의 부상으로 인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한 라렌은 6주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로 윌리엄스는 4경기 동안 혼자서 외국 선수 몫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윌리엄스는 27경기 평균 19분 54초를 뛰며 11득점 8.1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라렌이 결장한 4경기 동안에는 평균 38분 32초 동안 21.5득점 17.5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팀을 이끌고 있다.

평소 20분 안팎으로 뛰었던 윌리엄스는 라렌이 전력에서 이탈한 후로 매 경기 40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고 있고 이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LG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2016-2017시즌부터 두 시즌 간 서울 SK에서 활약한 테리코 화이트(31,192cm)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비자 발급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화이트의 합류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윌리엄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75-90)에서 39분 32초를 소화하며 20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3점슛 5개 시도 중 3개를 성공시키며 좋은 슛 컨디션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매치업 상대인 숀 롱과는 높이에서 열세가 있었기 때문에 로 포스트 플레이보다는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윌리엄스가 1일 삼성전에서 대활약으로 기분 좋은 2021년 출발을 알렸다. LG는 84-77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는 전반전부터 조성민과의 속공, 공격 리바운드 후 앤드원 플레이 등으로 18득점을 올렸다. 3쿼터 들어 삼성의 추격을 허용한 LG는 윌리엄스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접전인 4쿼터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 한 방과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끝내 웃는 팀은 LG가 되었다. 윌리엄스는 37분 34초를 뛰며 30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는 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66-70)에서 37분 52초 동안 1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추격의 불씨가 타오르는 4쿼터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자세와 촉박한 공격시간 속에서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윌리엄스의 연속 5득점은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게 했다.

KBL 대표 장수 외국 선수인 윌리엄스는 한국에서 8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윌리엄스에게는 안 뛰어본 팀을 뽑는 게 더 쉬운 일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윌리엄스가 보여준 성실함이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만의 풍부한 리그 경험치와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는 팀에 묵직한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과연 LG는 윌리엄스와 새 식구 화이트를 업고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LG는 9일 서울 SK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4라운드에 돌입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최설 인터넷기자 “라리온 킹!”
-신준수 인터넷기자 “라렌 없이 홀로 고군분투한 LG의 기둥”

그 외 KCC 라건아(7표), 현대모비스 숀 롱(1표), DB 얀테 메이튼(1표), 삼성 아이제아 힉스(1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송교창(KCC), 타일러 데이비스(KCC)
WEEK 5: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6: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7: 양홍석(KT), 브랜든 브라운(KT)
WEEK 8: 이재도(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
WEEK 9: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0: 이정현(KCC),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11: 김영환(KT), 리온 윌리엄스(LG)

 

#사진_점프볼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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