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기회 얻은 안남중 구민교 “나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22 15:41: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안남중 에이스 구민교(F, 194.3cm)가 미국에 자신을 알리러 간다.

KBL은 지난 21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유망 유소년 선수 해외 육성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 2인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최종 합격자 중 한 명인 안남중 3학년 구민교는 중등부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꾸준히 잠재력을 인정받아왔던 선수다. 이에 실기테스트와 면접을 모두 통과해 오는 1월 4일부터 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8주 간의 연수를 받는 귀한 기회를 얻게 됐다.

구민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테스트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라며 최종 합격 소감을 전했다.

KBL과 중고농구연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청소년대표팀 경력 선수, KBL 엘리트 캠프 입상 선수 등을 대상으로 총 32명을 추렸고, 실기테스트에는 20명이 참가해 트라이아웃을 소화했다.

사실 구민교는 실기테스트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실기테스트에서 내 실력을 부족하게 보여드려서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합격 문자가 오기 전까지 전혀 확신을 할 수 없었다. 원래 1대1도 적극적으로 하고, 과감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기테스트에서는 2대2 플레이 위주로만 하고 리바운드도 많이 가담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당시 실기테스트를 평가한 KBL 경기위원들은 구민교의 잠재력을 알아봤고, 소중한 성장의 기회를 그에게 안겼다. 구민교도 실전에서는 아쉬웠지만, 그 자리에 가기까지 기울인 노력에 대해 보상을 받은 셈. 이에 구민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으면서 오전에는 항상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덕분에 근육도 많이 붙었다. 처음에는 몸이 그저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체중 관리도 되면서 내 플레이에 맞는 몸을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민교는 올해 초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 중등부 MVP에 선정됐던 바 있다. 당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카 돈치치나 르브론 제임스처럼 내외곽을 모두 오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이상향을 밝혔다.

이에 이번 IMG 아카데미로의 연수에서 배우고 싶은 목표도 확고했다. 구민교는 “지금까지는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가서는 외곽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위해 올해도 연습경기나 주말리그에서 최대한 밖으로 나가 3점슛도 훈련했다. 돌파도 활용하려고 노력하면서, 예전에 비해서는 이제 골밑에만 자리하지는 않는다”라고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말했다.

끝으로 구민교는 “미국에서 농구를 배우는 것도 목표이지만, 한국에 나같은 선수도 있다는 걸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출국 전까지 부지런히 몸을 더 가꿔서 성장뿐만 아니라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