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6으로 승리했다.
7위 가스공사는 2연승을 질주했고,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우위(3승 2패)를 점했다. 앤드류 니콜슨(31점 3점슛 4개 12리바운드 2블록슛)이 폭발력을 뽐냈고, 신승민(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반면, 3위 SK는 2연승에 실패, 4위로 내려앉았다. 안영준(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이 복귀한 가운데 오재현(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7-42 열세를 보여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양 팀의 명암을 가를 요소는 니콜슨이었다. 평균 23.1점(4위) 야투율 49.9%로 활약한 니콜슨은 유독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평균 28점 야투율 63.2%로 폭발력을 뽐냈다.
“꿈에 나올 것 같다”라며 쓴웃음을 지은 전희철 감독은 “63.2%면 체감상 다 들어가는 수준이다. 터프샷까지 잘 넣으니 전술적으로 막는 게 쉽지 않다. 물론 니콜슨의 득점을 줄이기 위한 준비는 했다. 이전까지는 더블팀을 많이 안 썼는데 상황에 따라 (더블팀)빈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슨에겐 경미한 발목 부상을 털어낼 시간적 여유도 있었다. 니콜슨은 지난달 10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분 50초만 소화했고, 15일 안양 정관장전은 결장했다. 니콜슨은 휴식을 거쳐 A매치 휴식기 동안 자체 청백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강혁 감독은 니콜슨에 대해 “약간 불편한 정도였고, 치료도 잘 받았다. 휴식기 동안 몸 관리도 잘했다. 스스로도 SK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많이 해서 유독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니콜슨은 1쿼터부터 ‘SK 천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8분 2초 동안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 가스공사가 27-14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에 앞장섰다. 니콜슨 홀로 넣은 득점과 SK의 전체 득점이 같았다.
2쿼터는 3분 54초 동안 2점에 그쳤지만, 쉼표일 뿐이었다. 니콜슨은 3쿼터에 7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가스공사의 리드를 이끌었고, 가스공사는 차바위의 버저비터를 더해 63-45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SK에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경기 종료 4분여 전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낸 후 나온 니콜슨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가스공사는 이후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한 SK의 추격을 저지, 감독 승격 후 첫 경기를 치른 강혁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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