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감동이었어’ 루비오, 스페인 대표팀 전격 복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5: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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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NBA 무대만 떠났을 뿐, 선수 은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리키 루비오의 컴백 무대는 A매치다.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유로바스켓 조별리그 돌입을 앞둔 스페인이 최근 발표한 최종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루비오였다. 루비오가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한 건 2021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남자농구월드컵 예비명단 16인에도 포함됐지만, 정신 건강 이슈로 월드컵에 출전하진 않았다.

루비오는 대표팀 자진 하차 이후 한동안 두문불출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도 합류하지 않으며 건강 회복에 힘을 썼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NBA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루비오는 지난달 5일 클리블랜드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NBA 은퇴를 선언했다.

루비오는 NBA를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NBA 진출 전까지 몸담았던 FC 바르셀로나에서 재기를 위한 개인훈련에 돌입했고, 7일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루비오는 직접 세르히오 스카리올로 스페인 감독에게 전화해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 스카리올로 감독은 FIBA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비오에게 전화가 걸려온 순간부터 매우 기뻤다. 그는 로맨틱하게 복귀 의지를 밝혔다. ‘스페인, 감독님, 동료들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복귀전을 치르고 싶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스카리올로 감독은 이어 “나로선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매일 핸드폰을 확인한 건 아니지만, 루비오의 전화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에 함께 있던 어머니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 말한 후 전화를 받았다. 이제 기대치를 채울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유로바스켓에 총 4차례 출전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과 2017년에는 3위에 올랐다. 스페인이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2022년 대회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다. 극적으로 돌아온 루비오는 유로바스켓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한편, 스페인은 벨기에, 라트비아, 슬로바키아와 C조에 편성됐다. 오는 23일 라트비아와 홈경기, 26일 벨기에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유로바스켓 본선은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라트비아, 키프로스, 핀란드, 폴란드에서 열린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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