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혁, 강성욱에 판정승…가스공사 KT 꺾고 4연패 탈출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5 15: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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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양우혁도, 한국가스공사도 웃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3-75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가스공사는 8번째 승리(17승)를 맛봤다. 3연패에 빠진 6위 KT는 11승 14패를 기록해 중상위권에서 점점 멀어진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은 신인 양우혁과 강성우의 매치업이다.

문경은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우혁은 모두 다 막기는 어렵다. 미드레인지 게임과 벨란겔과 양우혁이 돌파 후 파생되는 공격을 막아야 한다”며 “강성욱과 양우혁을 매치시키려고 한다. 두 선수가 시원하게 맞대결을 해보라고 했다”고 강성욱과 양우혁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KT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매치업이 될 거다. 우리는 신장 등을 고려할 때 양우혁이 강성우과 매치업이 되어야 한다”며 “두 선수 모두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한다. 보시는 분들은 기대가 될 거다”고 했다.

두 선수는 이미 한 차례 프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정규리그가 아닌 D리그였다. 지난 11월 21일 맞대결에서 당시 강성욱은 14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고. 양우혁은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에서는 KT가 가스공사에게 90-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양우혁은 강성욱과 맞대결에 대해 “강성욱 형도 워낙 잘 하는 선수다. 영상도 보면서 배울 건 배우려고 한다. 잘 하는 신인들의 맞대결이라고 관심이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강성욱은 “전에 D리그에서 만났을 때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또 잘 하고 있다.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매치업이 된다면 늘 하던 대로 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면서 내가 하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양우혁과 강성욱 모두 선발로 출전해 경기 초반에는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야투를 연이어 실패한 강성욱이 1쿼터 5분 34초를 남기고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양우혁은 강성우과 달리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중반 강성욱이 다시 코트에 나설 때는 양우혁이 4반칙으로 벤치에 들어갔다. 강성욱은 3쿼터 2분 32초를 남기고 묘기 같은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다.

13점을 기록한 양우혁이 2점에 그친 강성욱보다 돋보인 승부였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인 가스공사의 흐름이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득점을 폭발시켜 28-9로 앞섰다. 이번 시즌 1쿼터 최다인 19점 우위였다. 이후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던 가스공사는 3쿼터를 73-48로 마쳤다. 프로농구 출범 후 4쿼터 10분 동안 25점 차이가 뒤집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준일의 점퍼 이후 연속 22점을 허용했다. 75-70으로 좁혀졌다. 남은 시간은 4분 14초였다. 가스공사의 일방적 승리 분위기에서 알 수 없는 승부로 흘렀다. 체육관도 뜨거워졌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준일, 라건아의 연속 6득점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라건아(2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어시스트 3점슛 2개)와 양우혁(13점 3점슛 3개), 벨란겔(12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2개)의 활약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ㅍ신승민(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국찬(2리바운드), 양재혁은 나란히 3점슛 3개로 9점씩 올렸다. 김준일은 11리바운드(7점 4어시스트)를 잡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데릭 윌리엄스(33점 7리바운드 3점슛 5개)와 조엘 카굴랑안(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4개), 박준영(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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