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지난 시즌을 대구에서 치렀지만,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도, 이번에 오리온을 새롭게 인수한 데이원도 모두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가스공사처럼 연고지 협약도 맺지 않고 시즌을 치른 경우는 거의 보기 드문 사례다.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지난해 KBL과 인천 전자랜드 인수 협약식을 할 때 연고지 협약까지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 긴급한 문제로 협약식에 불참한 이후 지금까지 협약을 맺지 않고 있다.
물론 가스공사가 경기를 치르는데 지장이 없도록 대구체육관 대관을 우선 지원했고, 대구체육관 내 클럽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내줬다.
그렇지만,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제공되지 않은 건 사실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양구군에서 KCC 2022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스공사를 제외한 9개 구단 유소년 클럽팀만 참가했다. 가스공사는 연고지 협약이 되지 않아 유소년 농구클럽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가스공사 선수단은 15일과 16일 침산중과 계성중 농구부를 방문해 원포인트레슨 시간을 가졌다. 이는 유도훈 감독이 지난 시즌 중 경기를 관전하러 왔던 침산중 농구부 선수에게 사인을 해준 뒤 오프 시즌 중 학교 방문을 약속해 이를 지키기 위해 이뤄졌다.
일반적인 행사는 사무국에서 코칭 스태프와 상의 후 결정되는데 이번 행사는 반대로 유도훈 감독이 침산중과 계성중 방문 일자를 모두 잡은 이후 사무국에 알렸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대구에서 훈련 중이다. 정효근과 신승민은 길거리 농구를 하는 곳을 찾아 대구 시민들과 농구를 즐기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유니폼 색상을 팬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디자인까지도 팬들의 선택에 맡기려고 3가지 유니폼 디자인을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현재 입고 있는 훈련 유니폼은 판매까지 고려해 디자인을 결정했다. 또한 유니폼 판매 수익 중에서 일부는 선수 개개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유니폼 관련 일 처리만 봐도 가스공사가 팬을 가장 우선한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대구에서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 미체결이다.
가스공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부임 이후 연고지 협약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래야만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대구시청 실무진과 만나 연고지 협약을 논의했다. 최근 연고지 협약을 맺은 KT와 데이원의 협약 내용을 참고해 대구시청에 원하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구시청이 응답할 차례다.
가스공사는 연고지 협약 유무를 떠나 2022~2023시즌을 무조건 대구에서 치른다. 다만, 대구시청이 연고지 협약에 미온적 태도를 지속한다면 2023~2024시즌에도 가스공사가 대구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한다는 보장은 못 한다.
우승 전력을 갖춘 팀답게 훈련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 역시 완벽하게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게 가스공사의 마음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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