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재가 제대 후 합류하게 될 DB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13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상무와 원주 DB의 경기. 이날 경기는 군 복무 중 트레이드 된 강상재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강상재는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이적했다.
묘한 인연이다. C조 배정을 받은 상무는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와 한 조를 이뤘다. 이로써 강상재는 이전 소속팀과 제대 후 속할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컵대회를 앞두고 강상재는 "이런 운명이 있나 싶었다. 전 소속팀인 한국가스공사와 현 소속팀인 DB와 함께 조 편성이 되었다. 긴장 반, 설렘 반 이상한 감정"이라고 전 소속팀, 제대 후 속할 팀과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1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강상재는 제대 후 몸 담게 될 DB를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강상재는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1쿼터 5분 만에 9점을 혼자서 쓸어담은 강상재는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블록 등 궂은일도 도맡으며 팀 리드에 앞장 섰다.
이를 바탕으로 강상재는 1쿼터에만 1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강상재가 1쿼터에 걷어낸 리바운드 11개는 DB의 1쿼터 팀 리바운드 9개보다 2개 더 많았다.

정규리그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이날 강상재가 쏟아낸 30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정규리그 강상재의 최다 득점은 인천 전자랜드(現 한국가스공사) 소속이었던 2018년 11월 9일 기록했던 25점. 공교롭게도 이 때 상대팀도 DB였다.
DB 이상범 감독도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강상재의 활약상을 보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상범 감독은 "확실히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웃음). 앞으로 강상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4번 포지션을 가장 자신있어 하는데 팀에 돌아오게 된다면 3.5번으로 뛰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적응만 잘 한다면 팀 입장에서도 높이가 더 강화되고 상재 개인한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상재의 활약을 앞세운 상무는 이날 경기 내내 DB를 상대로 잘 싸우고도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84-86으로 패했다. 아쉽게 1승 수확에 실패한 상무는 2패로 탈락이 확정 된 가운데 이번 컵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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