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필름 날아갔지만 존재감은 ‘뿜뿜’…이두원이 또 빛났다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1 16:24: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이두원(26, 204cm)이 또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번에는 수원 KT의 승리까지 뒷받침돼 의미가 배가됐다.

이두원은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성욱(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74-58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일 서울 SK를 상대로 ‘인생 경기’를 만들었던 이두원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존재감을 뽐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KT의 승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활약상이었다. 이두원은 레이션 해먼즈가 결장, 홀로 뛴 존 이그부누를 상대로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치며 KT 외국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공격에서도 팀에 이점을 안겼다. 이두원은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은 이그부누와 매치업됐고, 윌리엄스는 그 틈을 노려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렸다.

이두원은 “원정에서 2연패를 하고 돌아와서 어수선했지만,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 다만, 후반기에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의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선 안 됐던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가 볼을 잡으면 상대 선수들의 시선이 윌리엄스에게 몰린다. 그때 선수들이 다 서 있으면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 윌리엄스가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재아 힉스는 골밑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그 부분도 살려줘야 한다. 내가 외국선수를 수비하면서 우리 팀 외국선수들이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덧붙였다.

1쿼터 중반 풋백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만든 이두원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덩크슛을 노린 이그부누를 상대로 블록슛을 시도한 것. 파울이 선언돼 KT는 코치 챌린지를 신청했다. 블록슛에 앞서 팔꿈치가 먼저 충돌했다는 판정에 따라 번복되지 않았지만, 이두원의 높이와 탄력을 새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두원은 “공만 닿았다는 느낌만 남아서 (벤치에) 코치 챌린지를 요청했는데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KT는 오는 14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조엘 카굴랑안이 시즌아웃된 가운데 하윤기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지만, 김선형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건 KT에 호재다.

이두원은 “(김)선형이 형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훈련에 더 집중적으로 임해 후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