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팬분들의 응원, 너무 감사하다”
서울 삼성은 3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부산 KCC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D리그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들과 신예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한판이었다. 그 과정에서 2024년도 삼성이 선발한 신인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신인 임동언은 이날 28분 53초을 소화하며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작성했는데, 사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내 선배들과 견주어 보면 밀리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임동언의 활약은 기록지의 숫자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옹골찼다.
1쿼터 임동언이 본인의 신장과 피지컬을 적극 활용하며 리바운드와 수비에 힘을 썼다면, 그 이후부터는 저돌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팀을 이끌었다.
임동언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내외곽을 바삐 오갔고,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페인트존 득점으로 KCC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임동언은 재빠르게 골밑으로 쇄도하는 동료들의 움직임도 완벽하게 캐치하곤 했다.
신인답게(?) 임동언의 에너지 레벨은 시간이 흘러감에도 좀처럼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코트 위에 서 있는 순간 내내 임동언은 매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며 코치진과 벤치의 선배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임동언은 “무엇보다 승리해서 너무 좋다. 최근 D리그 연패였는데 안 좋은 상황에서 이겨 더욱 기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임동언은 지난 11월에 진행된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 선수다. 장신 3&D 자원으로 정확한 슈팅력도 겸비하고 있으며 사정에 따라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두루 오갈 수 있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시즌 초반, 삼성에서 부상자가 연이어 속출하면서 임동언에게도 적지 않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임동언은 현재 홈, 원정 경기 마다하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하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경기에 나선다는 보장은 없어도 벤치에서 보고 배우는 부분도 많은 상황이다.
지난 17일, LG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프로 첫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면 28일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선 본인의 첫 3점슛으로 올 시즌 삼성의 첫 100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임동언은 “정규리그는 확실히 모두가 잘하는 형들이더라. 몸소 하나하나 다 경험하면서 공격부터 수비까지 세세한 움직임을 배우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프로라는 느낌이 난다(웃음). 감독님께선 앞선 수비와 공격 시엔 3점슛, 미들슛을 말씀하시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D리그 5번째 경기를 소화한 임동언은 평균 26분 17초 출전해 6.6점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가장 기본이 되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면, 요새는 공격에서도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임동언은 “오늘도 수비에 집중하긴 했다(웃음). 다만 공격에서 나와 매치업되는 선수가 신장이 작아 더욱 자신감 있게 임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슛이 자연스레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엔 다양한 스타일의 포워드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 신인 임동언 역시 경험치를 쌓으면서 선배들의 플레이를 좋은 교보재로 받아들일 수 있을 터다.
임동언은 “당연한 얘기지만 선배들이 나보다 전체적인 팀 시스템을 잘 안다. 공격 시스템도 많이 궁금해하고 수비 시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럴 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계속 질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트 안에서 긍정 에너지와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임동언은 코트 밖에서도 활기찬 이미지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대다수 신인들이 촬영 카메라 앞에 서면 쭈뼛쭈뼛 거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임동언은 다르다. 임동언은 마치 프로에 꽤나 몸담았던 선수들처럼 카메라 앞에서도 능수능란하게 요청에 전부 다 답해주고 있다.
이에 임동언은 “내 성격이 워낙 재밌고 웃기는 걸 좋아한다. 끝으로 D리그나 정규리그나 많은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임동언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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