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와 리바운드 먼저” 김상식 감독 한 마디에 제대로 각성한 정관장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9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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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상식 감독의 한 마디에 정관장이 제대로 각성했다.

안양 정관장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106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전적 7승 4패가 됐다.

패인은 수비와 리바운드다. 106점을 내준 것에 알 수 있듯 정관장은 LG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골밑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3점슛 11개를 허용했다. 높이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1쿼터 단 1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리바운드 수치는 5-21이었다. 후반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고, 23-37로 리바운드에서 열세였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그날은 선수들이 뭔가에 홀렸는지 수비가 다 뚫렸고, 우리가 연습한 게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턴오버도 너무 많았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도 확 무너질 수 있다. 우리팀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되어야 공격도 풀린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정관장 선수들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스위치 수비를 내세워 KCC의 공격을 봉쇄했다. 또한 코트 위 5명 모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4쿼터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84-74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까지 정관장의 평균 실점은 79.8점, 리바운드 허용 수치는 38.9개였다. 김상식 감독이 강조한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74점만 내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40-33으로 우위를 점했다. 40개의 리바운드 중 16개는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자 공격이 살아나며 84점을 올렸다. 평균 득점 81.5점보다 높은 수치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수비 할 때는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수비와 리바운드에만 신경써달라고 했다. 공격은 우리가 하던 대로 움직이면 된다. LG에게 대패를 당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조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LG전에서 완패한 뒤 KCC를 꺾은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강조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왜 정관장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8승 4패)에 올라있는지 알 수 있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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