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일 뿐” 덤덤히 받아들인 이적, 버튼은 내일을 외쳤다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1 1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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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비즈니스일 뿐이다. 농구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디온테 버튼(31, 194cm)은 덤덤하게 트레이드를 받아들였다.

버튼이 안양 정관장 데뷔 경기를 치렀다. 버튼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40초를 소화하며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버튼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관장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82-86으로 패해 10연패에 빠졌다.

버튼은 9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 끝난 후 부산 KCC로부터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공식 발표는 10일에 이뤄졌고, 정관장은 캐디 라렌을 KCC에 넘겨줬다. 버튼은 트레이드된 심정에 대해 묻자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다. (트레이드는)농구를 하다 보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감정이 동요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뒤처졌던 정관장은 4쿼터 막판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토대로 경기 종료 12초 전 격차를 2점까지 좁혔지만, 이후 파울 작전을 활용하지 못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버튼 역시 “3쿼터에 실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쉽다. 하프타임에 잘 정비해 후반에도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버튼은 3점슛(1/8)만 난조를 보였을 뿐 정관장이 기대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정인덕 또는 칼 타마요가 수비할 때 적극적으로 1대1을 시도했고, 대릴 먼로가 협력수비에 가담하면 박지훈 또는 배병준의 찬스를 살폈다.

정관장은 버튼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토대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총 10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정관장이 8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95점) 이후 13경기 만이었다. 버튼은 “이적 후 하루 만에 치른 경기였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시련의 계절을 거치고 있다.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에 빠져 창단 첫 최하위 위기에 놓였다. 당장은 플레이오프가 아닌 탈꼴찌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버튼은 “결국 순위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 결정된다. 목표를 말하긴 어렵지만, 매 경기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에는 이긴 후 인터뷰하자는 인사를 건네자, 버튼은 “투모로우(내일)”라며 웃었다. 버튼이 다짐대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가 끝난 후 새로운 홈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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