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KCC, 16점차 극복하며 현대모비스 격침…최다 8연승 행진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1-02 16:35: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KCC가 약속의 땅 군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8연승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8-65로 승리했다.

라건아(2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송교창(17득점 2어시스트), 김지완(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이어진 삼각 편대의 위력은 대단했다. 다소 아쉬웠던 전반을 잊고 후반 대반격으로 얻은 승리였다. 이날 KCC는 지킬 앤 하이드 같았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18득점 1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16점차 우위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롱을 중심으로 한 현대모비스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1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 함지훈까지 가세하며 KCC의 송교창을 집중 공략했다. 골밑을 두드린 그들은 1쿼터를 21-12로 앞섰다. KCC는 송교창이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대단했다. 장재석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 롱의 안정적인 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타일러 데이비스를 꽁꽁 묶으며 점수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KCC는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유현준과 김지완이 힘을 발휘하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이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전반을 38-30으로 끝냈다.

집중력 저하가 극심했던 KCC의 전반. 그러나 후반 경기력은 180도 달라졌다. 송교창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이정현과 유현준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라건아의 골밑 득점까지 성공한 KCC는 결국 42-4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건아의 원맨쇼에 현대모비스 수비가 흔들렸다. 롱과 최진수의 분전에도 라건아의 벽은 높았다. 3쿼터는 KCC가 55-51로 역전하며 종료됐다.

KCC의 4쿼터 역시 화끈했다. 이번에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교창, 유현준이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한 번 내준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베테랑들의 분전으로 끊임없이 추격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KCC는 너나 할 것 없이 화력을 뽐내며 현대모비스의 림을 폭격했다. 승부는 뒤바뀌지 않았다. 끝내 KCC가 16점차를 극복하며 8연승을 해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