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정다윤 기자] '알멘'은 DB팬들이 알바노를 믿을 때 쓰는 말이다. 알바노와 아멘을 합친 단어다. 이날 알바노는 또 한번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8-92로 승리했다. DB는 시즌 15승 10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정관장-KCC)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는 흐름이었다. DB는 4쿼터 중반까지 5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2분 9초를 남기고 최승욱에게 외곽슛과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88-88 동점을 허용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엘런슨의 득점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종료 44초 전 알바노의 돌파 득점이 소노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DB는 또 한 번 진땀 나는 접전 끝에 웃었다.
승부의 밑그림은 제공권이었다. 김주성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리바운드가 승패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7로 앞섰고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으로는 13-14로 비슷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2-6으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쥐었다. 공격 효율도 높았다. 4쿼터 필드골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일단 전체적으로 리바운드를 뺏겨서 준 득점이 많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주성 감독의 눈에 띄는 건 수비에서 만들어낸 작은 장면들이었다. 이용우는 4득점을 기록했지만, 모두 상대의 맥을 끊는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이었다. 점수 이상의 가치를 지닌 움직임이었다. 박인웅 역시 10점을 기록했고, 특히 4쿼터에서만 4점 2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5일 정관장전에서도 두 선수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같은 맥락이었다. 김 감독은 “박인웅과 이용우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스틸도 해주고 수비에서 힘을 써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공격의 중심은 알바노다. 알바노의 평균 출전 시간은 35분 34초로 리그 전체 1위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득점력은 오히려 날카롭다. 이번 시즌 19일 KT전에서 7점을 기록한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무려 37점(8어시스트)을 폭발시키며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바노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에게 패스를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하도록 둔다. 컨디션이 괜찮다. 패스는 알아서 빼주고 득점을 해줄 땐 해준다. 미팅을 할 땐 이런 찬스가 있다는 말은 해준다. 이용우와 박인웅이 슛이 있는 선수라 공간이 넓어진다. 그래서 알바노가 파고 들거나 슛도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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