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희가 건국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기여했다. 조환희는 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에 선발 출전, 8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건국대는 프레디(22점 28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91-74로 승,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조환희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40분을 모두 소화한 선수였다. 2쿼터까지 야투율이 14.3%(1/7)에 그쳤지만, 본연의 임무인 경기운영만큼은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국대가 2쿼터를 앞선 채 마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조환희는 경기종료 후 “MBC배, 종별선수권 이후 한 달 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다. 감독님, 코치님의 지시에 충실히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변의 연속이었다. 건국대의 정규리그 순위는 7위에 불과하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건국대는 8강에서 정규리그 2위 연세대를 꺾었고, 4강에서는 정규리그 3위 경희대마저 제압했다. “우리 팀도 1명, 1명이 명확한 장점을 가졌다. 단점도 있지만 내가 정돈만 잘해주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팀이다”라는 게 조환희의 설명이다.
조환희는 이어 “연세대와의 경기에 이어 경희대를 상대로도 1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내가 명확하게 (중심을)잡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 2쿼터부터 형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후 (백)지웅이 형이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프레디는 골밑을 지켜줬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4쿼터 초반 28점차까지 달아났던 건국대는 이후 경희대의 압박수비에 고전, 4쿼터 막판 10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심장이 저리더라.” 조환희가 추격을 허용한 상황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었다.
조환희가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건 역시 주장 백지웅이었다. 조환희는 “괜찮아. 우리가 이기고 있잖아. 쫄지마”라는 백지웅의 격려에 안정감을 되찾았고, 이후 프레디와 최승빈의 속공득점을 이끌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건국대는 오는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고려대의 우위가 점쳐지는 게 사실이지만, 건국대는 플레이오프에서 2차례나 세간의 평을 뒤집으며 파란을 연출했다. 조환희 역시 “연세대와 경희대를 차례대로 꺾었는데 주전, 벤치멤버들이 힘을 뭉치면 고려대도 이길 수 있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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