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첫 선 보인 KCC 허웅-이승현 조합,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통영/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4 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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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허웅과 이승현에게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주 KCC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97로 패했다. DB의 에이스 두경민(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드완 에르난데스(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는 허웅과 이승현의 KCC 데뷔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나란히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허웅과 이승현은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리며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KCC는 고양 캐롯에 내준 보상금 12억원 포함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27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허웅과 이승현은 KCC에서 정상적인 오프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먼저, 허웅은 남자농구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8월에 팀에 합류했다. 7월 열렸던 2022 FIBA 아시아컵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되어 몸 상태 회복에 집중했고, 잔부상이 겹쳐 훈련과 재활을 병행했다.

이승현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5월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최근에서야 팀 훈련에 복귀했다. 당연히 연습경기도 많이 소화하지 못했고,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4일 허웅과 이승현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허웅은 22분 26초를 뛰며 11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에 9점을 올리긴 했지만 이후 야투가 들어가지 않으며 지난 시즌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에는 돌파를 성공시킨 뒤 허리를 부여잡고 교체되기도 했다.

이승현은 29분 19초 동안 출전해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스탯을 남겼다. 전반에는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별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 슛감이 살아나긴 했지만 우리가 알던 파워풀한 이승현의 플레이는 없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허웅과 이승현에 대해 “(이)승현이는 운동한지 얼마 안 됐다. 연습 삼아 무리하게 많이 뛴 것이다. (허)웅이도 100% 컨디션은 아닌데 무리를 했다. 본인이 자기 몸을 알고 컨트롤을 해야 되는데 의욕만 앞서다 보니 엇박자가 났다. 허리 부상은 봐야하지만 큰 이상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허웅과 이승현. 하지만 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간만 주어진다면 시즌 개막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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