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SK가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5-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를 끊어내면서 다시 중위권 반등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DB는 다시 한 번 연승 기회를 놓쳤다.
자밀 워니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신인 오재현이 19득점 4리바운드로 날아오르며 승리에 어시스트했다. 3점슛만 4개를 터뜨린 양우섭(13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DB는 얀테 메이튼(23득점 7리바운드), 저스틴 녹스(16득점 2리바운드)와 더불어 김종규(7득점 12리바운드 2블록)까지 힘을 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허웅과 최성원이 3점슛을 주고 받으며 시작된 1쿼터. 초반 접전이 지나간 뒤 분위기를 잡은 건 DB였다. 김영훈의 외곽포가 터진 DB는 녹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김영훈도 연속 6점까지 더해 26-11까지 달아났다. SK는 리바운드 열세에 턴오버까지 나와 주춤했다. 뒤늦게 김선형과 미네라스가 추격에 앞장섰지만, DB가 28-22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2쿼터 초반 오재현과 두경민의 쇼다운이 펼쳐진 가운데 DB는 메이튼과 김종규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10점 내외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SK도 김선형과 미네라스가 힘을 냈지만, 여전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DB의 뚜렷한 우위였다. 공격에서는 메이튼이 2쿼터 중반 넘어 3점슛까지 두 방 터뜨려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전반 역시 DB가 50-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DB는 달아나고, SK는 부지런히 쫓아갔다. 다만, 전반에 비해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번엔 SK의 추격세가 더 거셌다. DB가 3쿼터 초반 두경민의 3점슛, 녹스의 인사이드 플레이로 버텨내려 했다. 하지만, 오재현이 순식간에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면서 SK는 3쿼터 3분을 남기고 64-62, 역전을 일궈냈다.
양우섭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SK는 전세를 뒤집었다. DB도 김종규와 녹스가 맞받아쳤지만, 이번엔 워니의 손끝이 달아올랐다. 워니는 3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SK는 75-71로 분위기를 장악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역전에 성공한 SK는 4쿼터 초반 양우섭이 3점슛 두 방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82-73으로 달아났다. 워니와 김선형까지 가세하면서 SK는 86-75로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DB의 뒷심 역시 만만치 않았다. 허웅이 3점슛으로 흐름을 끊어낸 이후 메이튼이 가세, 둘이서 연속 12득점을 합작하며 87-86으로 2분여가 남은 시점에 다시 승부는 뒤집혔다.
워니와 메이튼이 쇼다운을 펼치며 승부의 끝은 쉽게 알 수 없었다. 경기 막판 90-89로 SK가 한 점을 앞선 상황. 결국 이 매치업에서 승부가 갈렸다. 워니가 메이튼의 골밑 공격을 막아낸 것. 이후 DB는 마지막 희망을 잡으려 했지만, 허웅의 U-파울까지 선언되면서 승부는 기울었다. 결국 SK가 홈에서 4연패를 끊어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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