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이제는 시즌 MVP로’ KCC 송교창 & ‘골밑의 야수’ 현대모비스 숀 롱

장도연,조태희 / 기사승인 : 2020-12-21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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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조태희 인터넷기자] 어느덧 2020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는 10개 구단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3연승의 전주 KCC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뒤를 이어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4위는 무려 5팀이 5할 승률(11승 11패)로 자리하며 ‘전쟁터’ 그 자체다. 1위 KCC와 9위 창원 LG의 게임차는 4.5에 불과하다. 한 번의 승리와 패배로 순위 변동이 빈번할 예측불가 시즌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치열한 순위싸움 속에서 아홉 번째 주간 MVP는 팀을 연승으로 이끈 KCC의 송교창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골밑 지배자’ 숀 롱이 차지했다. 2라운드 MVP에 빛나는 송교창과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한 롱의 한 주 활약을 재조명해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 선수, 외국 선수 각 1명)을 선정했다. (대상 경기: 12월 15일~12월 20일, 기록: 12월 21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16표 KCC 송교창(24, 198cm)

팀순위: 1위 14승 8패
주간기록: 3경기(3승)/ 평균 16득점 7.3리바운드 1.7어시스트
#2R_MVP #날카로운_송교‘창’ #국내선수_득점_1위 #나이깡패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거 같다. 3라운드에서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
(2라운드 MVP 수상 후 점프볼 강현지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2015-2016시즌 KC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진출한 송교창은 이제 어엿한 팀의 에이스와 중심으로 거듭났다. 강점인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에 6시즌이라는 경험치가 더해지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라운드에서 평균 18.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라운드 MVP까지 거머쥐었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평균 15.9득점(국내 1위) 6.8리바운드(국내 2위) 3점슛 성공률 37.1%를 기록 중이다.

15일 서울 삼성전(91-72)에서 송교창은 25분 54초를 뛰며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해 드라이브인 득점과 몸을 아끼지 않는 리바운드 참여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3쿼터에는 김지완과 속공에 이은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하며 팀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송교창이 19일 부산 KT전(75-70)에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 상대인 양홍석과 득점을 주고 받았다. 송교창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 4쿼터에만 9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풋백 득점, 유현준과 2대2 플레이 등으로 로포스트를 적극 공략했다. 이날 송교창은 36분 20초를 소화하며 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KCC는 20일 원주 DB과 경기에서 78-52로 대승을 거두었다. 송교창은 전반에만 15득점 7리바운드를 쏟아내며 42-26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가져오는 데에 주역이었다. 속공 득점, 덩크슛, 앤드원 플레이. 훅슛, 중거리슛 등 그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백투백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송교창의 체력은 ‘이상 無’였다. 송교창은 이날 경기에서 23분 46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1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러나 막강한 송교창에게도 뚜렷한 약점은 존재한다. 바로 42.3%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 이번 시즌 송교창을 졸졸 따라다니는 꼬리표이기도 하다. 자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유투 성공률의 향상은 송교창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뚜렷한 약점에도 그가 리그 최고급 선수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이번 시즌 송교창은 22경기 중 20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13경기 연속 기록 중) 이는 송교창이 ‘국내 최고 스코어러’라는 것을 입증해주기도 한다.

과연 송교창의 활약에 힘 입은 KCC는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펼쳐나갈 수 있을까. KCC는 2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류인재 인터넷기자 “동료 이정현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송교창은 제어할 수 없는 선수’”
-신준수 인터넷기자 “이제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포워드!”
-김주연 인터넷기자 “단독 1위에 5할은 송교창이 했다. 2R MVP답게 기복없는 경기력,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그 외 현대모비스 기승호(3표), 삼성 이관희(1표)
 

외국 선수 MVP
16표 현대모비스 숀 롱(27, 205cm)

팀순위 : 공동 4위 11승 11패
주간기록: 3경기(2승 1패)/ 평균 26득점 16.3리바운드 2어시스트
#the_beast #골밑폭격기 #득점자판기 #공_받으면_2점

"현대모비스에 온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다. 우승이 목표다"
(9월 30일 온라인 팬 출정식 이후 류인재 인터넷기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리그 순위 변동표를 보면 가파르진 않지만 현대모비스만큼 조금씩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는 팀이 없다. 거기에 최근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을 비롯해 외국 선수 교체의 칼을 빼든 팀도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그대로 쭉 밀고 나갔다.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이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외국 선수 교체를 고민하지 않는 이유. 그 중심에는 'the beast' 숀 롱이 있었다.

숀 롱은 JB주간 MVP 대상경기(12월 14일~12월 20일)기준으로 평균 득점 26득점으로 1위, 리바운드도 16.3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평균 득점 중 9.7점이 페인트존에서 발생했으며 리바운드 16.3개 중 5.7개가 공격리바운드다. 그야말로 골밑에 제왕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3점슛도 하나씩 넣어주니(3경기 3점슛 성공 및 시도횟수 3/4) 웬만해서는 숀 롱을 막을 재간이 없다.

숀 롱은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3득점(페인트존 득점 18점) 16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6개)를 기록하며 상대 매치업 헨리 심스를 골밑에서 압도했다. 롱은 2쿼터 후반 심스를 이겨내고 덩크와 골밑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전자랜드 전현우의 연속 3점슛과 김낙현과 심스의 2대2 게임에 당하며 3점 차(69-6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쫓기고 있는 승부처에서 '야수'의 득점사냥이 시작됐다. 롱은 심스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뽑아내고 서명진의 빗나간 슛을 공격리바운드로 걷어낸 후 환상적인 더블클러치로 5점 차(75-70)리드를 가져왔다. 끝까지 점수를 지킨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마지막 상대의 롱 패스를 스틸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롱은 득점만큼이나 뛰어난 리바운드와 팀플레이에 능하다. 19일 서울 SK전에서 롱은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사수했다. 득점에서도 22득점을 기록한 기승호에 이어서 롱은 18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롱은 골밑에서 함지훈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외곽에서는 서명진과의 2대2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승호와 롱을 앞세워 리드해나가던 현대모비스였지만 SK의 반격도 거셌다. SK는 안영준과 닉 미네라스를 필두로 3쿼터 막판에 역전(64-63)에 성공했다. 양 팀은 4쿼터 내내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경기 종료 2분 50초 전 3점 차로 뒤지고 있던 현대모비스에서 롱이 돌파 후 이현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기세를 탄 이현민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는 리드(87-84)를 가져갔다. 롱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리바운드 잡아내고 추가로 자유투까지 모두 집어넣으며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달렸다.

20일 부산 KT전에서 현대모비스는 83-87로 아쉽게 패배하였지만 롱의 골밑 폭격은 여전했다. 롱은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3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7득점 중 30점이 페인트존에서 나왔다. 경기초반 KT 클리프 알렉산더를 상대로 베이스라인 돌파 후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The beast라고 불리는 남자 숀 롱. 별명처럼 야수 같은 플레이로 리그 골밑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조련 아래 그는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신준수 인터넷기자 “부상병동인 현대모비스가 순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이유=숀 롱”
-현승섭 인터넷기자 “면담에서 농구력 주입한 숀 롱, 숀 믿어 많이!”
-류인재 인터넷기자 “적응은 끝났다. 우승하러 왔다는 그의 각오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그 외 삼성 아이제아 힉스(4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송교창(KCC), 타일러 데이비스(KCC)
WEEK 5: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6: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7: 양홍석(KT), 브랜든 브라운(KT)
WEEK 8: 이재도(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
WEEK 9: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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