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울컥하게 만든 사령탑의 한마디 “뛰는 것만 해도 고맙다”

전주/신준수 / 기사승인 : 2022-11-12 16: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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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신준수 인터넷기자] 전창진 감독의 한마디가 이승현(30, 197cm)을 다시 달리게 만들었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KCC는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20-20을 작성한 라건아(21점 21리바운드)와 3점슛 5개를 터뜨린 이근휘(17점), 허웅(14점 5어시스트), 그리고 팀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승현(10점 7리바운드)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승현은 “모든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2라운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의지로 하나가 된 것 같다. 우리가 DB보다 더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에 새로 합류한 이승현은 발목수술로 인해 정상적으로 오프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큰 기대를 받고 합류한 만큼 그가 짊어진 책임감도 만만치 않았다. 시즌 초반 겪고 있는 부진에 이승현도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그는 “사실 많이 힘든 상태다. 오프시즌 훈련을 다 소화해서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시즌을 치르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일단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 처음 팀에 와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합쳐지니까 복합적으로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어 이승현은 “감독님이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6개월 치 부상을 4개월 만에 돌아온 것이다. 코트에서 뛰는 것만 해도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울컥했다. 그때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슛이 안 들어가면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숨겨진 일화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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