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초 네이밍 라이트 유치 BNK, 홈구장 이전 후엔 어찌 되나?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8-11 1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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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s)를 유치한 부산 BNK가 홈구장 이전 후에도 이러한 권리를 얻을 수 있을까.

부산시는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BNK 여자농구단의 홈구장을 기존의 금정체육공원 내에 위치한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사직체육관으로의 이전을 공식화했다. 사직체육관은 지난 시즌까지 17년간 남자프로농구 KT의 홈구장이었으나, KT가 수원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빈집 신세였다.

사직체육관으로 홈구장 이전을 확정한 BNK는 8월 중으로 이전을 위한 이용협약 등의 마무리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부산시와 BNK의 협약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구장 이전만 결정되었을 뿐, 이외의 세부적인 내용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중에서 BNK가 홈구장 이전 후에도 경기장 명칭에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을 붙일 수 있는 명명권을 얻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2019년 창단한 BNK는 국내 프로농구단 최초로 네이밍 라이트를 유치한 팀이다. 네이밍 라이트란 ‘경기장의 명칭에 기업명 또는 브랜드명을 붙일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용어로 프로스포츠팀이 경기장 등의 명칭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후원하는 기업의 명칭 혹은 브랜드명을 붙일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경기장 수익화 권한을 시설 소유주인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어 스포츠 프로퍼치 개발에 소극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구단이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만큼 명칭 사용권과 같은 대형 스폰서십을 고려하기엔 구조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선 이러한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반면, 프로농구에선 남녀 16개 팀을 통틀어 네이밍라이트를 적용한 구단은 BNK가 유일하다. 이로 인해 지난 두 시즌간 BNK 홈구장의 공식 명칭은 ‘스포원파크 BNK센터’였다.

그렇다면 BNK가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사직체육관에서도 이러한 권리를 얻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기가 어렵다.

BNK 관계자는 “처음 금정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때 네이밍 라이트 계약 기간이 3년이었다. 계약상으로는 아직 1년이 남았으나, 2개월 전에 서면으로 (연고지를) 옮긴다고 통보하면 (계약) 해지가 가능토록 합의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구장 이전 후에도) 네이밍 라이트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선 부산시와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시청 체육진흥과 관계자 역시 “현재로선 (홈구장) 이전 문제만 확정된 상태다. (네이밍 라이트에 대해) 검토는 해보겠지만, 현재로선 전혀 계획된 바가 없다. 이전 관계 기관과 협약식 일정이나 경기장 명칭 변경 등에 대해선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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