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토종의 자존심’ KT 양홍석 & ‘야수의 포효’ 현대모비스 숀 롱

장도연,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1-17 1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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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조태희 인터넷기자] KBL은 14일부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휴식기 돌입 전,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두 팀을 뽑으라면 최근 연승을 달리고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꼽을 수 있다. KT는 2연패로 부침을 겪다가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1승을 더 추가해서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간 MVP는 한층 발전한 기량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붕대맨’ 양홍석과 제대로 각성한 ‘야수’ 숀 롱이 선정되었다. 각자의 팀에서 연승의 원동력인 두 선수의 주간 활약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 선수, 외국 선수 각 1명)를 선정했다. (대상 경기: 1월 11일~1월 16일, 기록: 1월 17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16표 KT 양홍석(23,195cm)

팀순위: 4위 16승 14패
주간기록: 2경기(2승)/평균 23.5득점 10.5리바운드 2어시스트
#더블더블머신 #국내산_특급포워드 #이제는_MVP레벨

“MVP도 타고 우승해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1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 승리 이후 인터뷰 중에서)

최근 양홍석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번 주에만 더블더블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국내선수로는 흔치않은 더블더블 총 10회를 작성했다. 국내선수 기준으로 2017-2018시즌 오세근(17회), 하승진(15회) 이후 처음이다. 좀 더 범위를 좁혀서 국내토종포워드 기준으로는 2004-2005시즌 '매직히포' 현주엽 전 감독(13회) 이후 16시즌 만이다.

13일 KT는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에서 양홍석은 25득점 11리바운드로 2021년 새해 첫 홈경기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은 경기 내내 타오르는 슛감을 선보였다. 양홍석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거기에 양홍석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잘라 들어가는 절묘한 컷인 득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또한 양홍석은 고비 때마다 외곽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양 팀은 경기막판까지 3점 차(71-68)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경기종료 3분 11초 전 허훈의 패스를 받은 양홍석이 발맞춰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승리를 챙겼다.

16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도 양홍석의 더블더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연장접전 승부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양홍석은 39분 15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양홍석은 4쿼터 시작 1분 48초에 KGC인삼공사 문성곤이 레이업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맞아 머리에 출혈이 생기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 이후 경기시간 2분 11초 만에 붕대를 감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양홍석은 4쿼터 종료 3분 43초 전 중요한 3점슛을 터트리며 KT가 리드(78-75)를 가져왔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KT는 KGC인삼공사 변준형에게 3득점을 얻어맞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 내내 1점 차 접전이었던 경기 흐름은 경기종료 6.8초 전 김영환이 베이스라인에 자리잡고 있던 양홍석에게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양홍석은 지체 없이 뛰어올라 점프슛을 던졌고 그것이 결승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홍석은 KBL무대를 처음 밟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거기에 KGC인삼공사 전 승리로 KT는 ‘양홍석+붕대+연장전=승리’라는 필승공식을 확립했다. KT 서동철 감독의 말처럼 눈을 뜬 양홍석은 본인의 바람처럼 팀을 우승시키고 MVP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임종호 인터넷기자 “승리를 부르는 붕대맨, 스텝업 이룬 KT의 빛”
-신준수 인터넷기자 “농구계의 황선홍! 붕대는 그를 강하게 만든다”
-김세린 인터넷기자 “양홍석 SAY ‘더블더블 10번이면 더블더블 머신으로 불려도 되지 않나’”

그 외 오리온 이대성(1표), 전자랜드 김낙현(1표)

외국 선수 MVP

16표 현대모비스 숀 롱(27,205cm)
팀순위: 3위 18승 13패
주간기록: 1경기(1승)/23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간MVP_단골손님 #2주연속 #골밑의_야수 #공헌도_1위

“숀 롱 수비, 더 좋아지고 있다”
(7일 원주 DB전 승리 후 점프볼 조태희 인터넷기자의 유재학 감독 인터뷰 중에서)

숀 롱이 시즌 세 번째 JB주간 MVP로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롱의 문제로 꼽혔던 감정 기복도 줄어들면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다. 롱의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31경기 평균 19.8득점(전체 2위) 11.4리바운드(전체 1위) 1.7어시스트이다. 공헌도 부문에서도 1005.88점으로 리그를 통틀어 1위에 올라있다. 31경기 중 19번으로 이번 시즌 KBL에서 가장 많은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12일 창원 LG전에서 81-64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날 역시도 롱은 32분 31초동안 23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롱은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골밑에서 상대의 더블팀 수비로 집중 마크를 당하자 킥아웃 패스로 동료의 외곽 찬스를 봐주는 등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롱의 쇼타임은 3쿼터였다. 롱은 3쿼터에서만 10득점을 몰아쳤다. 속공에 이은 앤드원과 스핀무브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4쿼터에는 서명진이 높게 띄어준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롱은 이날 페인트존에서만 18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다. 롱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은 상대 LG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져 쉬운 득점 찬스도 놓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4일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 후 수훈 선수 인터뷰실에 들어온 롱은 “난 항상 최고”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롱이 보인 자신감에는 이제 근거와 근본이 존재하게 되었다. 실력으로 모든 이들을 납득시켰기 때문이다.

휴식기를 포함해 다음 경기인 23일 서울 삼성전 전까지 열흘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된 현대모비스. 체력과 조직력을 다시 되짚어 본 현대모비스는 휴식기 이후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신준수 인터넷기자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이제는 적수가 없는 리그 최고의 외국 선수!”
-임종호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의 비스트, 팀 4연승의 주역”

그 외 오리온 디드릭 로슨(2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송교창(KCC), 타일러 데이비스(KCC)
WEEK 5: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6: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7: 양홍석(KT), 브랜든 브라운(KT)
WEEK 8: 이재도(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
WEEK 9: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0: 이정현(KCC),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11: 김영환(KT), 리온 윌리엄스(LG)
WEEK 12: 서명진(현대모비스),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3: 양홍석(KT), 숀 롱(현대모비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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