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BNK 유영주 감독이 연패 탈출에도 웃지 못한 이유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2-25 1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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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BNK 유영주 감독이 연패 탈출에도 리바운드 열세로 인해 웃지 못했다.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BNK는 2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경기서 76-63으로 승리했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고른 활약을 펼친 BNK는 승리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9연패를 마감한 BNK는 시즌 4승(12패)째를 수확하며, 공동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더불어 하나원큐와의 상대 전적 역시 균형(2승 2패)을 맞췄다.

오랜만에 맛본 승리. 그러나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영주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유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 면에선 졌다고 생각한다. 오늘 역시 결과적으로 제공권이 열세였다. 연패를 끊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지만, 상대 흐름으로 경기나 넘어갈 때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경기 끝나고 그런 부분을 짚어줬다. 상대가 후반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음에도 리바운드서 밀렸다. 이러한 점은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하고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라며 리바운드 열세를 꼬집었다.

3쿼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BNK는 4쿼터 들어 하나원큐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김시온이 득점을 터트려주며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김시온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줘서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보완점이 더 많은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원했다.

“안혜지가 초반엔 공격적으로 임하다가 2,3쿼터 들어 림을 안 쳐다보더라. 진안 역시 골밑에서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고 말한 뒤 “연패를 타다 보니 선수들이 리드를 하고 있어도 스스로를 못 믿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다운되는 것 같다. 때문에 벤치에선 계속 괜찮다고 집중하자고 다독여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은 초반 기선제압과 구슬의 활약을 이날 경기의 포인트로 짚었다.

“구슬은 본인이 주포로서 초반에 득점을 가져갔다. 구슬에게 아쉬운 건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좀 더 배워야 한다. 후반에 구슬을 이용한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보려 했는데 자신이 풀어가려다 보니 꼬였다. 그렇지만, 초반 흐름을 잡는데 구슬의 공이 컸다.” 유영주 감독의 말이다.

9연패에서 벗어난 BNK는 하루 휴식 후 곧장 청주로 이동해 KB스타즈를 상대한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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