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인형 대란' KCC 비하인드 스토리 “온·오프 판매로 한 시즌 매출액 넘었다”

최서진 / 기사승인 : 2022-10-26 17:04: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서진 기자] “온·오프라인을 합친 판매로 이미 한 시즌 굿즈 매출액을 넘었다.” KCC가 ‘허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 22일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주에서 4일 동안 3차례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장 수용인원이 4000명인 가운데 22일 개막전에는 3693명이 관람했다. 이어 23일 3493명, 평일인 25일은 2578명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꽉 찬 경기장과 함성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었다.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허웅의 영향은 상당했다. 홈 개막전의 인기 높은 좌석은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의 연속이었다. 온라인으로 먼저 출시된 ‘허웅 인형’ 또한 순식간에 동났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였다. 개막전 당일 오전 8시에 출근한 KCC 관계자는 돗자리를 펴고 입장을 기다리는 팬을 보기도 했다. 개문 뒤 장내에서 개막전 행사가 진행 중임에도 굿즈샵에는 약 70명이 줄을 섰다. 뒤쪽에서 기다리던 팬은 기자에게 자기도 인형을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많은 판매량에 한때 카드단말기가 먹통일 정도였다. 


가장 잘 팔린 품목은 유니폼과 허웅 인형이었다. 선수 인형은 프로농구 굿즈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제품이 아니다. 평균적으로 굿즈 판매율이 높지 않은 시장이기에 다양한 제품 제작이 어려웠다. 이런 환경 중 KCC는 어떻게 인형을 제작하게 됐을까?

KCC 관계자는 “허웅 팬덤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스포츠 팬덤을 넘어 연예인 팬덤과 결이 비슷한 것 같다. 연예인 굿즈와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BTS나 다른 연예인 굿즈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공부했다. 스포츠, 연예인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굿즈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인형을 선택하게 됐다”고 인형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KCC 관계자는 “허웅 영입으로 단장님도 국장님도 마케팅에 신경 쓰라고 말씀하셨다. 허웅 인형 제작을 결정할 때도 어려움이 없었다. 인형 시안이 나오면 다 같이 보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KCC는 인형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걱정은 기우였다. 온라인과 3일 오프라인 굿즈 판매는 한 시즌 굿즈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이렇게 잘 팔릴 줄 우리도 몰랐다. 온·오프라인을 합친 판매로 이미 한 시즌 굿즈 매출액을 넘었다. 지금도 팬들의 재입고 문의가 많다. 이에 인형을 포함한 다른 굿즈들도 온라인, 오프라인 재입고 예정이다. 앞으로도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허웅의 인기에 KCC는 물론 프로농구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허웅이 불러온 신바람이 프로농구 굿즈 시장에 긍정적인 발판이 될 수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서진 최서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