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구단 역사상 4번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LG는 양준석(연세대), 이두원(고려대)을 두고 고심한 끝에 양준석이 마킹된 유니폼을 펼쳤다. 이어 2라운드 10순위 이승훈(동국대), 3라운드 1순위 박준형(연세대)을 호명하는 등 총 3명의 신인을 지명했다.
양준석은 대학무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더불어 과감한 3점슛 능력도 지니고 있다. 스스로도 “다른 가드들보다 슛 거리가 길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200cm 이상의 신장을 지닌 이두원도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지만, LG는 앞선에 무게를 싣는 쪽을 택했다.
“(양)준석이는 대표팀 감독 시절 KBL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1개월 정도 함께 했던 선수다. 관심을 갖고 있었다. (1순위는)기대 안 했는데 부임 첫 시즌부터 좋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운을 뗀 조상현 감독은 “(김)준일이를 비롯한 빅맨들이 FA를 앞두고 있어 고민이 많았다. 코칭스태프 회의에서도 계속 결론이 바뀌었다. 바뀌고 바뀌다 최종적으로 준석이를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몸 상태다. 양준석은 지난 4월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최소 8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양준석의 데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조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은 11월, 12월을 얘기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현역 시절 1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1999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 나산(현 KT) 유니폼을 입었다. 1순위 출신 감독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선수를 지명한 건 2019년 현주엽 감독(LG, 박정현)에 이어 2번째다.
“나는 나산에 지명된 거라 감회가 크지 않았다(웃음)”라고 운을 뗀 조상현 감독은 “요즘 선수들에겐 1이라는 숫자가 와닿겠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팀에 선택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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