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한 점차 추격까지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이했던 KCC는 승부처에서 리바운드 집중력을 살리며 DB를 따돌렸다. 덕분에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벗어나 4승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타일러 데이비스가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무릎에 다시 통증이 오는 상황이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게 승리의 요인이다. 특히,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김지후와 이진욱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된 게 오늘의 수확이다. 승수를 반드시 쌓아야했던 경기에서 좋지 못한 상황을 잘 이겨냈다. 정창영도 120%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서 팀 전체 조율을 잘 해줬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이날 타일러 데이비스는 경기 중 부상을 당했던 무릎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경기 종료 후 곧장 검진을 받기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몸이 완전치 못한 상태에서 힘이 드니까 골밑보다 바깥쪽으로 자꾸 나오는 모습이 있었다. 다행히 목요일 홈경까지 쉴 수 있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이렇게 선수를 무리를 시켜야하는 상황이 가장 마음 아프다. 상당히 힘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KCC에 있어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있는 건 아직 시즌 연패가 없다는 것. 3패를 당했지만, 매번 연패 위기를 넘기며 다시 안방인 전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원정 이동이 있는 주말 연전이라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임을 자각하고 뭉쳐주는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4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잘 해줬다. 마지막 3분이 남았을 시점에 수비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4연패를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잘 해줬다. 연패에 대한 잘못은 감독한테 있는 거다.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경험이 될 거고, 다음 경기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더 나와주길 바란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DB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종료 시점 54-55로 맹추격하며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4쿼터 리바운드에서 5-10으로 밀려 역전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4쿼터 체력 열세가 가장 고민이라는 이상범 감독은 “최대한 선수 로테이션을 자주 돌리고, 허웅과 두경민의 시간 배치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지금은 상대 팀이 대부분 두경민만 틀어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타이치가 오늘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해준 건 미스가 많았음에도 의미가 있는 플레이였다”라고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은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잘 할 수는 없다. 연패에 빠졌을 때는 자신감이 가장 문제인데, 선수들한테는 이 부분만 강조하려 한다. 승부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면 된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한명석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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