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표 절친’ 라건아-사이먼, 1666일 만에 연습경기서 맞대결

용인/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9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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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KBL 대표 절친 라건아(33, 199cm)와 데이비드 사이먼(40, 203cm)이 1666일 만에 연습경기에서 만났다.

9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KCC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고양 캐롯의 연습경기. 오랜만에 KBL 팬들이 반가워할 만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KCC 라건아와 캐롯 사이먼의 맞대결.

라건아와 사이먼은 과거 KBL을 대표하는 절친이었다. 이들 모두 KBL에서 오랜 시간 외국선수로 뛰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쉬는 날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서로의 경기가 있는 체육관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밖에서는 둘도 없는 절친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다. 지난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라건아의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사이먼의 원주 동부(현 원주 DB)를 4연승으로 스윕하며 쓰리핏을 완성했다. 2016-2017시즌 안양 KGC로 이적한 사이먼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서울 삼성을 만나 복수에 성공,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들의 매치업은 2017-2018시즌 이후 볼 수 없었다. KBL이 2018-2019시즌 장신 200cm 이하, 단신 186cm 이하라는 상식 밖의 외국선수 신장 제한을 두면서 사이먼이 한국을 떠나게 된 것.

라건아와 사이먼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8년 2월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이먼은 3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KGC의 87-79 승리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31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삼성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이후 KBL에서 이들의 매치업은 볼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캐롯이 2옵션 외국선수로 사이먼을 선택하면서 라건아와 한국에서 재회하게 됐다. 9일 연습경기에서 오랜만에 만난 라건아와 사이먼은 경기 전 한참 동안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하지만 코트에서는 냉정했다. 이들은 함께 선발 출전하며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이 성사됐다. 사이먼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라건아는 강력한 힘을 활용해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라건아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사이먼은 디드릭 로슨과 번갈아 뛰며 20분 동안 출전했다. 연습경기에서는 전성현이 활약한 캐롯이 82-69로 승리를 거뒀다.

1666일 만에 연습경기서 만난 절친 라건아와 사이먼.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이들은 오는 10월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매치업을 가질 예정이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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