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7년 만에 대학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전 고려대는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문정현, 이두원, 박무빈 등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으로 여준석, 박정환, 신주영 등 초고교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 이로 인해 올해 대학무대는 고려대가 호령할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는 시선들이 많았다.
모두의 생각대로 고려대는 압도적이었다. 대학리그 개막전부터 5월 26일 연세대와의 경기까지 11연승을 달렸다. 연승 기간 동안 별다른 위기가 없을 정도였다. 앞선의 박정환과 박무빈, 포워드 라인의 문정현, 이미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춘 여준석까지 이들을 막을 팀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너무 순조로웠을까. 이후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5월 30일 홈에서 중앙대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이 끊겼다. 여준석은 더 큰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고려내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주희정 감독이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조선대, 건국대를 꺾고 13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열렸던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려대의 기세는 계속 됐다. 8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와 단국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돌풍의 건국대. 고려대는 프레디와 조환희를 제어하지 못하며 3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4쿼터 문정현과 김태완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20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문정현은 MVP를 수상했다.
고려대는 지난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2014년과 2015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매번 연세대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오랜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으로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가 학교의 상징인 고려대는 올해 대학리그 정상에 오르며 호랑이의 해를 붉게 물들였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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