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시설점검 경기에서 77-93으로 패했다. 박찬희와 정호영이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고, 강상재는 무릎에 통증을 느껴 1쿼터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연습경기였던 만큼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다.
그럼에도 DB의 새로운 1옵션 외국선수 드완 에르난데즈(26, 208cm)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에르난데즈는 지난 시즌 NBA G리그에서 32경기 평균 20.5점 9.3리바운드 1.7어시스트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그는 KBL 최고의 외국선수로 꼽히는 자밀 워니를 상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초반부터 에르난데즈는 워니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워니를 앞에 두고 돌파 득점을 올렸고, 페이스업 공격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워니의 포스트업을 잇달아 막아내며 확실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 막판에는 워니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워니가 아니었다. 후반 들어 워니의 반격에 고전했다. 에르난데즈는 워니에게 플로터를 허용했고, 골밑슛을 시도하다 블록을 당했다. 그는 중거리슛을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림을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에르난데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두경민과 완벽한 픽앤롤에 이은 덩크슛으로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워니의 공격을 블록하며 복수에 성공했고, 빠르게 코트를 넘어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에르난데즈의 덩크슛이 나오자 관중석에서는 열띤 환호가 터져 나왔다.
4쿼터에는 에르난데즈와 워니 모두 휴식을 취하면서 이들의 첫 번째 맞대결은 마무리 되었다. DB는 4쿼터 이선 알바노와 레나드 프리먼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전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KBL 최고의 외국선수 워니 앞에서 존재감을 뽐낸 에르난데즈. 시즌 개막 후에도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에르난데즈는 오는 10월 1일 통영에서 개막하는 KBL 컵대회에서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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