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농구야!’ KBL 개막전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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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바야흐로 농구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 15일 디펜딩챔피언 서울 SK와 준우승팀 안양 KG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을 향한 각팀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 외적으로도 농구 팬들의 시선을 끌었던 핫이슈들이 많았다. 개막 2연전 동안 많고 많았던 이슈와 선수들의 눈에 띄는 활약상을 해시태그로 정리해봤다.

#전성현 없어도 기본 코어 든든한 인삼 #배병준 히트상품 예감?!

전성현이 없어도 안양 KGC는 충분히 강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KGC는 개막 2연전에서 디펜딩챔피언 SK와 옛 식구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의 고양 캐롯을 차례로 꺾고 쾌조의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전성현이 이탈한 상황 속 전력 누수가 우려됐지만, 오세근, 양희종, 문성곤, 변준형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맹활약 한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팀으로 돌아온 배병준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개막 2연승에 든든히 힘을 실었다. 오프 시즌 조성민 신임 코치의 집중적인 조련을 받은 배병준은 개막 2경기에서 13점, 13점 3점슛 도합 5방을 꽂아넣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다.

#여전히 건재한 김선형·워니 #뼈저리게 느껴진 최준용·안영준 공백


디펜딩챔피언 SK는 KGC와의 첫 경기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팀의 간판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존재감은 여전히 돋보였지만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전무했다는 것이다. 이날 SK에선 김선형(18점)과 워니(23점)를 제외하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MVP 최준용과 군 입대한 안영준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꼈다. 이 뿐만 아니라 SK는 최준용을 비롯해 최원혁, 송창용, 양우섭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 시즌 초반에는 온전한 전력을 꾸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 전희철 감독은 "멤버 구성이 쉽지 않은데 (최)준용이가 있고 없고에 따라 우리의 스타일이 다르다. 준용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선수구성을 잘 맞춰보겠다"라고 말했다.

#40대 초보 감독 맞대결에서 웃은 은희석 감독

40대 초보 감독들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창원 개막전 경기 승자는 은희석 감독의 서울 삼성이었다. 연세대 1년 선후배이자 프로 감독으로 나란히 출발선에 선 두 감독은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격돌했다. 홈 팀 조상현 감독이 경기 전부터 필승을 다짐했지만 초보 감독 대결에서 웃은 건 1년 후배 은희석 감독이었다. 삼성은 17일 개막전에서 LG를 상대로 저득점 양성 속 무려 22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매뉴얼 테리(12점 11리바운드 2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장민국(12점 2리바운드 2스틸)과 김시래(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하며 은희석 감독의 프로 첫 승을 선물했다.

#굿바이 032형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대구체육관. 하프 타임에는 정영삼의 은퇴식이 열렸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걸쳐 한국의 대표적인 슬래셔로 이름을 날렸던 정영삼은 인천 전자랜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다. 14시즌 동안 600경기에 나서 4697점 995리바운드 965어시스트 374스틸 3점슛 629개(성공률 38.0%)를 기록했다. 600경기 출전은 KBL 통산 17호. 정영삼의 은퇴식에는 그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선수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고, 김영환, 이현호 등 선수 시절 함께한 동료들이 정영삼의 제2의 인생에 축복의 인사를 남겼다. 또한 딸 정채연 양이 편지를 낭독하며 아빠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딸 정채연 양은 편지를 낭독하면서 눈시울을 붉혔고, 이를 지켜보던 정영삼도 덩달아 눈물을 훔쳤다.

#새내기들의 활약상은?

신인들 가운데서는 DB 박인웅 만이 유일하게 개막전에 출전했다. 지난 9월 16일,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원주 DB의 지명을 받은 신인 박인웅은 15일 고양 캐롯과의 개막전에 발 맞춰 출전, 프로 데뷔를 알렸다. 중앙대 시절부터 공격력에 두각을 드러냈던 박인웅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 사이에서도 출전 시간을 벌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인웅은 캐롯 전에서 14분 5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9점 6리바운드로 출전 시간 대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 시대 이후 최다관중 #KBL 흥행 대박 조짐

프로농구의 인기 부활이 현실화 되는 것일까. 15일 서울 SK-안양 KG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오른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주말에 20,791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의 활약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이는 코로나 시대 이후 최다 관중 입장 기록이기도 하다. KBL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 정규경기 개막 주말에 경기장을 찾은 20,791명의 관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한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최다 관중 입장이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SK-안양 KGC 공식 개막전에는 4,88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양팀에 대한 열띤 응원과 애정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BONUS ONE SHOT_ 코트 안 승부보다 더 뜨거웠던 김승기 감독의 홍삼 발언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경기는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지니고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KGC의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 그리고 이적생 전성현의 첫 친정 방문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KGC의 주장 양희종과 오세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의 성에는 전혀 차지 않은 모양새다. 패배 후 김승기 감독은 특유의 입담과 너스레로 전 소속팀을 향한 서운함을 표했다. 김 감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얄밉다. 내가 있을 때 해달라고 해도 하나도 안 해줬다. 내가 나가니까 팀이 투자도 하고 잘 해준다. 오늘 이렇게 왔는데 홍삼도 하나 안 줬다"며 "이건 꼭 써달라. 내 입을 막으려면 홍삼이라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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