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를 넘긴 전자랜드는 시즌 15승 13패로 단독 6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주전 선수도, 베테랑도 아니었다. 입단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신인 이윤기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그는 삼성 전에서 30분 54초를 뛰며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100% 성공률로 터뜨리면서 전자랜드는 전반을 53-29로 크게 리드, 이른 시간에 승부의 추를 기울일 수 있었다. 이윤기의 대학리그 정규리그 4년 통산 3점슛 성공률이 25%가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71.4%(5/7)의 3점슛 적중률은 그야말로 화끈했다.

본래 이윤기는 대학 시절에도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듣던 선수였다. 그를 지도한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서 수비 레인지 하나는 최고다”라며 칭찬했던 바 있다.
이후 이윤기는 프로 진출을 준비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점슛 훈련을 이어왔고, 비로소 삼성 전에서 본래 장점과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한 노력까지 모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많은 신인들이 프로에 입성하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다수의 지도자들도 기회를 얻으려는 저연차 선수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 바란다고 주문한다. 때문에 이날 이윤기의 5스틸은 19득점만큼이나 빛날 수 있었다. 그렇게 전자랜드에 또 하나의 신성이 나타났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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